[영월=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영월군 석항역에 기차가 돌아온다.
강원 영월군 석항역.[사진=영월군청] |
21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09년 6월 여객업무가 폐지된 석항역에 오는 22~24일까지 열리는 ‘석항 12야 크리스마스 축제’ 기간동안 옛 기억을 담은 기차가 임시 정차한다.
영월 석항역은 과거 영월에서 생산한 석탄을 전국으로 수송했던 물류역으로 한때 국내 석탄산업의 최대 중심지면서 80년대 영월과 태백 등지에서 캐낸 석탄을 비축하는 정부종합저탄장이 있었던 곳이다.
하지만 과거 무연탄이 쌓여있던 석항역은 폐광 이후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점차 쇠퇴해 석항역의 여객업무도 2009년 6월을 마지막으로 폐지하게 됐다.
이에 영월군은 무연탄이 쌓여있던 자리에 폐열차를 활용해 숙박, 매점, 카페로 꾸민 간이역 체험시설을 만들어 활성화에 노력해 왔다.
특히 ‘석항 12야 크리스마스 축제'는 2019년 강원도 신관광 시책사업으로 야간관광지원 공모에 선정돼 석항역 활성화와 지역경기회생을 위해 추진된다.
영월군은 코레일과 협의해 축제기간 동안 석항역 임시정차를 하게 됐으며 이는 10년 만에 석항역을 재개장하게 됐다.
강원 영월군 석항역.[사진=영월군청] |
최명서 영월군수는 “탄광촌의 영광을 누렸던 추억의 공간에서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제공하는 문화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석항역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아 축제장을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월군은 폐광이후 ‘지붕 없는 박물관 도시’로서 전 세대가 찾을 수 있는 관광도시로 변모하고 있으며, 변화와 도약을 통해 살기 좋은 영월을 실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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