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미래에셋대우가 자회사인 미래에셋생명에 300억원을 출자해 지분을 매수한다. 지분율은 16% 대에서 20%대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증권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전날인 2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미래에셋생명에 3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출자 목적은 지분을 추가 취득하기 위해서다. 이번 300억원 출자가 끝나면 미래에셋대우는 총 3500억원을 미래에셋생명에 투자하는 거다.
출자한 300억원으로 2019년 상반기까지 거래소를 통해 미래애셋생명 주식을 장내 매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주가 수준으로 지분을 매입하면 미래에셋대우가 보유한 미래에셋생명 지분율은 20% 대까지 높아진다.
미래에셋생명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33배에 불과하다. 주가가 청산가치의 3분의 1 수준인 셈. 반면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피비즈(Fee-biz)를 통해 안정적이면서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91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32% 성장했다. 같은 기간 누적 당기순이익도 683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신계약가치는 844억원으로 27.6% 늘었다.
올해 3분기 누적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3748억원으로 이 가운데 투트랙 매출로 올린 APE(연납화보험료) 비중은 99.2%(3719억원)다. 미래에셋생명의 보험부채 부담금리는 3.88%로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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