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CJ제일제당이 최초 해외법인인 인도네시아 법인설립 30주년을 맞아 글로벌 No.1 바이오 기업을 향해 한층 더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1988년 12월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섬 파수루안(Pasuruan)에 회사의 첫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사료용 아미노산 라이신 판매를 시작했다. 이는 CJ그룹 전체로도 최초의 해외법인이다.
CJ제일제당은 20일 오전(현지시간) 파수루안 바이오 공장에서 인도네시아 진출 3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신현재 대표이사를 비롯한 BIO사업부문 주요 경영진과 현지 공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바이오 글로벌 생산기지 현황(2018년말 6개국) [이미지=CJ제일제당] |
신현재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CJ제일제당은 인도네시아를 기반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머 "CJ인도네시아의 위대한 30년 역사를 기억하고, 그 성공신화를 바탕으로 다음 30년 도전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파수루안 바이오 공장은 CJ제일제당이 글로벌 라이신 시장 1위에 오르고 최고 수준의 그린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해왔다.
연간 생산규모는 설립초기 1만톤 수준에서 현재 약 25만 톤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라이신 누적 생산량 300만 톤을 돌파했다. 인도네시아 바이오 사업은 올해 연간 기준 약 6억 달러(약 6463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파수루안 공장의 성장은 CJ제일제당이 글로벌 바이오사업을 확장하는 데 기폭제가 됐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단순히 생산 능력을 키우는 데 머무르지 않고 차별화된 R&D 경쟁력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확대도 지속해오고 있다.
바이오사업 경쟁력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 2조원을 넘어서는 성과로 냈다. 올해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2조8000억원 가량의 연간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 30주년을 기점으로, 세계화와 현지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Globla+Localization) 전략을 기반 삼아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첫 해외법인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 30주년 기념식 [사진=CJ제일제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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