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석유화학 '빅2' 다른 길...'신사업'LG VS '규모경제' 롯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년 업황 부진 대비 CEO 교체...대응전략은 달라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국내 빅2 석유화학사 LG화학, 롯데케미칼을 중심으로 대대적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내년 업황 침체를 대비하는 모습은 같지만 가는 방향은 다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모두 연말 정기인사를 통해 수장을 교체했다. LG화학은 3M 출신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 신학철 부회장을 대표로 영입했고, 롯데케미칼은 동남아 사업에 숙달된 김교현 사장을 롯데그룹 화학BU(Business Unit)장에 앉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통해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이 가고자 하는 길이 보다 명확해 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신임 대표이사(부회장) 내정자 [사진=LG화학]

우선 LG화학은 외부출신 인사를 파격적으로 영입해 석유화학사업 이외의 미래 신사업에 보다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1월1일부로 LG화학 대표로 취임하는 신학철 부회장의 경우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로 석유화학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기존 LG화학 최고경영자(CEO)들과 결이 다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석유화학 사업을 하기 위해선 석유화학 산업의 기초부터 잘 이해하고 그 흐름을 읽어 선재적 투자를 진행하는 게 중요한데 그걸 잘 한 사람이 바로 박진수 부회장"이라며 "석유화학 사업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CEO로 데려온 것은 석유화학 사업이 안정기에 접어들었고, 그 외의 사업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로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이 미래 신사업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사업은 전기차 배터리를 포함한 2차전지 사업이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사업을 통해 거둬들이는 한 해 매출이 전체의 70%에 육박할 정도로 여전히 사업 포트폴리오가 석유화학에 치중돼 있다.

하지만 전지사업 부문 실적 비중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작년 말 전체 영업이익에서 전지사업부문이 차지하는 영업이익 비중은 1%에 불과했다면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론 6%를 기록해 3분기 만에 6배 가량 늘었다.

LG화학과 다르게 롯데케미칼이 방점을 찍은 부분은 규모의 경제다. 특히 주목하는 시장은 동남아 시장이다. 국내 석유화학 회사들의 특징은 중국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인데 롯데케미칼은 중국에서 벗어나 동남아를 중심으로 신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는 것이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Business Unit)장 [사진=롯데그룹]

그 핵심 키가 되는 것이 인도네시아 반텐주에 건설하려고 하는 나프나분해시설(NCC)다. 반텐주 NCC 건설은 롯데케미칼 자회사 LC타이탄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 2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8개월간 구속되며 중단됐다. 신 회장의 출소와 함께 김교현 사장이 화학BU장으로 올라서며 NCC 건설사업은 내년부터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교현 사장은 LC타이탄 인수를 이끌었고, LC타이탄 대표를 맡으며 실적을 크게 개선시키기도 한 만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롯데케미칼의 투자 및 건설 등에 적임자로 평가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5년간 50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50조 중 20조원을 화학과 건설 부문에 쓰겠다고 발표한 만큼 김 사장은 향후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인수합병(M&A)을 통한 규모 확장에도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중국과 미국의 통상무역이 단시간 안에 끝나지 않을 것 같고, 끝나더라도 중국 경기가 예전만 못 해 석유화학 업황은 점점 나빠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국내 석유화학사 입장에선 중국 다음으로 삼을 만한 곳이 동남아 밖에 없고, 특히 롯데는 규모를 확대해 적극적으로 동남아시장에 뛰어드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