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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집' 민관협력으로 새 단장, 오늘 재개관

기사입력 : 2018년12월19일 18:03

최종수정 : 2018년12월19일 18:03

'이상의 집' 재개관 행사에 정재숙 청장·정세균 의원 등 참석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이상의 집'이 민관협력으로 새 단장을 마치고 재개관했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이 후원하고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이 주최·주관하는 '이상의 집' 재개관행사가 19일 오전 9시30분 서울 종로구 통인동 '이상의 집'에서 열렸다.

(이상 흉상 기준으로) 흉상 왼쪽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흉상 오른쪽 정재숙 문화재청장 흉상 왼쪽 두번째 정세균 국회의원, 흉상 기준 왼쪽 세번째 라이엇 게임즈 한국대표 이승현, 흉상 기준 왼쪽 네번째 지건길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 [사진=문화재청]

이번 행사는 천재 시인으로 알려진 시인 이상(본명 김해경, 1910~1937)을 기념하고자 그가 살던 공간을 새로운 문화유산으로 조성해 국민과의 소통을 늘리고 문화향유 기회를 늘리고자 마련했다. 재개관식에는 공간 재구성으로 새롭게 탈바꿈한 '이상의 집'과 이상이 남긴 작품 자료, 새롭게 제작한 이상 동상이 공개됐다.

재개관하는 '이상의 집'은 시인 이상의 자료 구축(아카이빙)과 편의시설 확충으로 문화향유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이상의 작품을 최초로 발표했던 서적과 인쇄본 등 다양한 지면 자료들을 구축해 소개한다.

왼쪽 정세균 국회의원, 오른쪽 정재숙 문화재청장 [사진=문화재청]

현재까지 구축한 자료는 시 75편, 소설 21편, 수필 19편, 서신 5편, 그림과 삽화 16점, 기타자료 21점 등 총 156점에 달한다.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다방면에서 다양한 작품을 남긴 작가 이상의 면모를 살필 수 있다.

'이상의 집' 재개관은 문화유산 보호활동 실천에 앞장 서왔던 문화재지킴이 협약기업인 라이엇 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아울러 장소의 발굴‧매입‧운영‧재개관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일반 시민의 참여와 민간기업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상의집 내부 [사진=문화재청]

'이상의 집'은 개·보수를 통해 휴식공간을 늘리는 등 시민 편의시설을 확충했으며, 전시 공간도 새롭게 꾸며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더 많은 국민이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보존과 활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문화유산국민신탁 운동에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문화재 사랑운동 실천과 확산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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