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에 하이브리드 엔진 장착...운영 시간 4배 이상 확대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대한항공이 기존 드론 대비 4배 이상 운영 시간이 확대된 '하이브리드 드론'을 부산시에 공급한다.
대한항공은 19일 부산 강서구 테크센터에서 이수근 대한항공 기술부문 부사장,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이브리드 드론 공급 및 기술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 [사진=대한항공] |
이번 MOU에는 대한항공이 하이브리드 드론을 부산시가 수행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해양도시관리 실증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특화된 모델로 개발, 공급하고 향후 각종 기술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대한항공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은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 기존 배터리타입(30분)보다 운영 시간을 4배 이상 확대했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기존 수동 리모콘 조작 방식을 자동비행이 가능하도록 개량해 다양한 영역에서의 임무수행이 가능토록 했다.
2시간 비행이 가능한 민간용 드론 개발은 대한항공이 국내 최초다. 부산시에 납품되는 하이브리드 드론은 향후 광범위한 지역에서 상수원 보호관리, 생태공원 환경감시 및 항만 관리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비행체, 임무장비, 지상체, 지원장비 등으로 구성된 1개 세트를 내년 5월 부산시에 납품, 현장 테스트를 거친 후 성능을 보강한 하이브리드 드론을 추가로 공급할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부산시와의 협력이 전문업체 육성, 기술 개발 지원, 수요처 발굴, 관련 일자리 창출 등 4차 산업혁명의 한 분야로 부각되고 있는 드론 관련 지역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