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자신을 승부조작 선수로 언급한 전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을 고소했다.
프로야구 구단 한화는 18일 “정우람(33)이 이날 오후 법률 대리인을 통해 자신을 승부조작 선수로 적시해 기자회견문을 배포한 전직 프로야구 선수 이태양(25)을 서울중앙지검에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한화 투수 정우람 [사진= 한화 이글스] |
승부조작 혐의로 KBO(한국야구위원회)로부터 영구제명된 이태양은 지난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우람(26)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 과정에서 다른 선수들의 승부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선수들의 실명을 공개해 논란을 일으켰다.
승부조작과 관련해 이름이 언급된 정우람은 구단을 통해 “무고한 선수에게 사실과 다른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허위 사실을 유파하는 모든 부분에 대해서도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정우람은 기자회견 당일 참석이 예정돼 있던 ‘2018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도 잔치에 누를 끼칠 수 없다며 불참했다.
한화 구단은 “정우람은 향후 필요한 모든 절차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자신의 결백을 밝혀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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