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토트넘의 손흥민이 ‘꿀벌군단’ 도르트문트와 16강에서 만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7일(한국시각) 스위스 니옹에서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조추첨을 진행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개팀이 16강에 진출한 가운데 토트넘은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와 대결하게 됐다.
‘꿀벌 킬러’ 손흥민으로서는 호재다. 토트넘 이적 전까지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에 강했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는 도르트문트와의 2경기서 모두 골을 뽑아 토트넘의 16강을 이끌었다.
스위스 니옹에서 진행된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조추첨.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현재 분데스리가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올시즌 분데스리가 무패행진과 함께 15경기에서 41골을 넣었다. 젊은 포워드 산초가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번 조추첨에서 가장 기대되는 경기이기도하다.
정우영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 준우승팀 리버풀과 겨룬다. 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1위 도르트문트에 승점 9 뒤진 리그3위다. 하지만 챔스 조별리그에서는 무패행진을 질주했다. 올해 바이에른 뮌헨은 ‘미드필더는 강하지만 공격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다.
살라를 앞세운 리버풀은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을 잘아는 클롭 리버풀 감독의 화끈한 공격이 기대된다. 조추첨 결과가 발표되자 리버풀 팬들은 벌써 8강에 진출한 듯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맨유는 PSG(파리생제르망)의 운명의 맞대결을 치르게 됐다. PSG는 프랑스 리그앙에서 무패를 이어가며 승점 44로 1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이로써 맨유는 PSG와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처음 만나게 됐다. 네이마르와 음바페의 PSG의 공격력과 무리뉴가 이끄는 맨유의 수비가 어떤 대결을 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맨유가 기대는 점은 2005년 이후 유럽컵 대회서 프랑스 팀에 져본 적이 없다는 점이다.
분데스리가를 잘 아는 펩 과르디올라가 이끄는 맨시티는 현재 리가 13위 샬케04를 만나 수월한 대진표를 받았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아약스, FC 바르셀로나는 리옹과 맞붙는다. 호날두 소속팀 유벤투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만나 또하나의 빅이벤트를 예고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은 내년 2월12일부터 3월5일까지 진행된다. 결승전은 2019년 6월 마드리드에서 열린다.
▲ 2018~2019시즌 UEFA 16강 조추첨 결과
샬케04(독일) - 맨시티(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 유벤투스(이탈리아)
맨유(잉글랜드) - 파리생제르망(프랑스)
토트넘(잉글랜드) - 도르트문트(독일)
리옹(프랑스) - FC바르셀로나(스페인)
AS로마(이탈리아) - 포르투(포르투갈)
아약스(네덜란드)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리버풀(잉글랜드) - 바이에른 뮌헨(독일)
챔피언스리그 16강 조추첨 결과. [사진= UEF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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