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한국철도공사가 정기승차권 제도를 확대해 지정된 구간 및 횟수만큼 최대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정기승차권 할인카드를 출시한다.
16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같은 혜택을 담은 정기권용 모바일 할인카드(N카드)를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판매한다. 별도 요금을 내면 기존 정기권 고객도 좌석을 이용할 수 있는 ‘좌석지정 서비스’도 시작한다.
횟수차감형 정기권을 이용하면 필요할 때만 미리 지정한 구간의 KTX 승차권을 15~40%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 횟수는 10~30회 안에서 정하면 된다. 코레일은 주 2~3회 강의를 하거나 출장이 잦은 사람, 주말부부처럼 같은 구간을 부정기적으로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 유용하게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달 치 승차권 금액을 미리 지불했던 기존 정기권과 달리 N카드를 우선 구입하고 필요할 때마다 승차권을 할인받고 남은 할인횟수를 차감하는 방식이다. N카드 구입가격은 이용구간 운임의 5%다.
‘N카드’는 할인과 횟수(숫자)를 연결하는 카드라는 의미. '출장엔, 출근엔, 여행엔 N카드가 혜택이 많다'는 뜻을 담았다.
횟수차감형 정기권을 이용하려면 먼저 스마트폰 예매 애플리케이션(앱) ‘코레일톡’에서 KTX 정기권용 모바일 할인카드인 N카드를 구입해야 한다.
N카드 출시를 맞이해 코레일은 풍성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선착순 500명은 N카드 구매금액 100%를 KTX 마일리지로 적립 받을 수 있다. 또 내년 1월까지 N카드 구매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KTX 무료 이용권 2매를 제공한다.
기존 KTX 정기승차권 고객이 좌석 이용을 원할 경우 별도 요금을 지불하고 좌석을 이용할 수 있는 좌석 지정 옵션도 신설된다. 정상운임의 15%만 추가 부담하면 좌석지정이 가능하다. 서울에서 천안아산까지 좌석지정 서비스 비용은 KTX 일반실 운임 1만4100원의 15%인 2100원이다.
단, 아이폰(IOS) 이용자는 내년 1월 7일부터 N카드 구매 및 좌석지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정인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정기승차권을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정기권 제도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고객 입장에서 꾸준히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자료=코레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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