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한국철도공사가 2019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수능 당일 비상열차를 운행한다.
13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오는 15일 오전 5시부터 특별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해 수험생이 시험장소까지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코레일은 충북 청주시 오송역에 KTX 1대, 전국 7개 주요역에 일반열차 7대를 비상 대기시킨다. 특히 수능시험장이 많은 서울, 부산의 광역전철 차량기지에는 전동차 14대를 대기시킨다. 주요 전철역에는 차량 고장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기동정비반’을 26개역에 배치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당일 시험장 주변을 운행하는 모든 열차는 최대한 천천히 운행해 소음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사고와 같은 긴급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경적소리도 내지 않을 방침이다. 특히 3교시 수능 영어듣기평가가 진행되는 오후 1시 10분부터 25분간은 일부 구간 열차 운행을 통제한다.
이밖에도 코레일은 전국 주요역에 오전 5시부터 시험장 입실이 마감되는 8시 10분까지 수험생 전담 직원을 배치한다. 이들은 이용객 급증에 대비해 질서유지와 안전사고 예방을 담당하게 된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 12일부터 수도권전철 운행구간과 전국 고속 및 일반선로에서 수능 특별수송 대비 사전 안전점검을 시작했다. 안전점검은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또 선로와 인접한 곳에서는 시험 전날 야간부터 공사를 일시중지해 수능 방해요소를 원천 차단한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수능시험을 위한 수험생들의 땀과 열정을 코레일이 응원한다”며 “수험생이 안심하고 시험장에 들어갈 때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열차 안전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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