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조재완 기자 = 애플이 중국에서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을 받은 일부 아이폰 모델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3일(현지시각) 밝혔다.
애플은 로이터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애플이 중국 법원으로부터 받은 “명령을 준수하는 데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우려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다음주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애플 매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중국 반도체제조사 퀄컴은 지난 10일 성명을 내고 일부 아이폰 모델의 수입과 판매를 금지하는 푸저우(福州) 지방법원의 예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애플이 2건의 퀄컴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결정이다. 중국 내 판매가 즉각 금지된 모델은 아이폰7·7플러스·8·8플러스 등이다.
애플은 이날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델들을 기준으로 볼 때 우리는 (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주 초에 중국의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알림을 보낼 예정”이라며 “문제가 된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기능 2건을 다룬” 업데이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같은날 퀄컴이 아이폰 최신형인 XS와 XR에 대한 판매 금지 소송도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퀄컴의 특허소송대리인인 렉스필드법률사무소 소속 장홍 변호사는 “새로운 아이폰 모델 3종(XS·XS맥스·XR)에 대해서도 같은 특허소송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퀄컴과 애플건은 오랜 기간 특허권을 둘러싼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근 퀄컴 특허권을 침해했다는 판결을 받은 기술은 애플의 사진 크기조절 기능과 터치스크린상 애플리케이션(앱) 조작 기능이다. 애플은 즉각 항소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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