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아이폰 판매 둔화 또 확인..애플 충격 '재점화'

기사입력 : 2018년12월07일 04:29

최종수정 : 2018년12월07일 04:29

대만 3D 센서 업체 라간 정밀 11월 매출액 급감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잠잠하던 애플 충격이 재점화됐다. 대만의 카메라 렌즈 제조업체인 라간 정밀의 11월 매출액이 급감, 아시아의 애플 공급 업체 주가가 폭락한 것.

아이폰 판매가 둔화되는 정황이 꼬리를 무는 가운데 애플에 대한 월가의 비관론 역시 날로 고조되는 양상이다.

아이폰XS [사진=로이터 뉴스핌]

6일(현지시각) 미국 투자 매체 CNBC에 따르면 대만의 라간 정밀은 11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28.57%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라간 정밀은 애플 아이폰의 핵심 부품인 3D 센서를 공급하는 업체다. 홍체 및 안면 인식 기능을 가진 카메라 렌즈를 생산하는 라간 정밀은 애플의 주요 납품 업체 가운데 하나다.

지난달 매출 급감은 애플 아이폰의 판매 둔화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단면이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아시아 공급 업체의 주가는 일제히 급락했다. 라간 정밀이 10% 가까이 떨어진 가운데 폭스콘으로 알려진 혼하이 정공 역시 3% 이상 동반 하락했다.

페가트론 역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충격을 피하기 위해 아이폰 이외 제품 생산라인을 중국에서 인도네시아로 이전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5% 선에서 급락했고, 일본 전자 부품 업체인 TDK와 부품 업체 무라타 매뉴팩처링이 각각 6%와 5% 가량 후퇴했다.

삼성전자와 홍콩 소재 부품 업체인 AAC 역시 각각 2%와 5% 선에서 하락했다.

미국 가치투자 사이트인 모틀리 풀의 레오 선 IT 애널리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애플 주요 공급 업체들이 일제히 매출 전망치를 낮춰 잡고 있다”며 “아이폰 판매가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애플의 실적 및 주가 전망을 흐리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애플에 대한 월가의 투자의견은 크게 악화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한 투자은행(IB)은 26개 업체로, 1년 전 37개에서 대폭 줄어들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수치는 2010년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반면 ‘보유’ 의견을 제시한 IB는 20개로 1년 전 8개에서 대폭 늘어난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애플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춰 잡은 HSBC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애플 주가가 11월 18% 폭락한 만큼 매도하기에 너무 늦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매수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주장했다.

이와 별도로 UBS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소비자들의 아이폰 구매 의사가 5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주장하고, 12개월 목표주가를 225달러에서 210달러로 떨어뜨렸다. 로젠블라트 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200달러에서 165달러로 대폭 낮췄다.

한편 이날 장 후반 애플 주가는 2.4% 가량 하락하며 172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