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이 미국의 관세 부과에 보복조치를 나선 지난 7월초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미국산 대두를 수입한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미주리주 크리브 코어시에 위치한 몬산토 연구시설에 있는 대두 [사진=로이터 뉴스핌] |
두 명의 시카고선물거래소(CBOT) 트레이더들은 로이터에 중국 국영 업체들이 최소 50만톤(t) 규모의 미국산 대두를 구입했다고 알렸다. 거래 규모는 1억8000만달러다.
로이터는 양국 정상이 이달 초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정상회담을 갖은 후 나온 무역전쟁 완화 징후라고 진단했다.
트레이더 A씨는 9개의 화물이 거래된 사실을 알고 있다며 아마 더 많이 거래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거래에 정통한 두 번째 트레이더 B씨는 중국 국영 기업들이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선적될 최소 12개 화물을 구입했다고 알렸다.
이어 B씨는 "중국은 오늘 아침 정문으로 물건을 바로 사고 있었다. 이제 다시 비즈니스를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트레이더들은 대두가 미 태평양 연안 북서부 곡물 터미널을 통해 선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터미널은 아시아 대륙으로 향하는 직행노선이다.
중국은 미국산 대두의 최대 수입국으로서, 미국의 대두 해외 선적의 60%이자 120억달러 규모를 수입했었다. 그러나 중국이 미국의 관세 부과에 보복하기 위해 지난 7월 6일, 미국산 대두에 25% 관세를 물리면서 대두 수입은 현저히 줄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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