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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리비아 공급 차질·美 재고 감소에도 하락

기사입력 : 2018년12월13일 05:12

최종수정 : 2018년12월13일 05:12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1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하고 리비아 최대 유전의 공급 차질이 이어지면서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다가 장 후반 오름폭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유가가 오르면 매도하는 세력도 여전했다. 

원유[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0센트(1.0%) 내린 51.1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은 5센트(0.1%) 하락한 60.1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지표에 주목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12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의 원유재고는 4억4200만 배럴로 5년간 평균치를 7%가량 웃돌았다.

다만 이 같은 감소분은 전날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300만 배럴의 감소의 절반에 그쳐 EIA의 발표 후 유가는 상승분을 반납했다. 휘발유 재고는 210만 배럴 증가했으며 정제유 재고는 150만 배럴 감소했다.

어게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로이터통신에 “API의 대규모 재고 감소와 차이로 (EIA)의 보고서가 실제보다 나빠 보인다 “휘발유 수요 반등에 주목할 만하고 연말 쇼핑 시즌에 강한 수요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비아의 생산 차질 소식도 장 중반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리비아의 최대 유전인 엘 샤라라 유전에서는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원유 생산이 차단됐다.

지난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들은 내달부터 하루 120만 배럴 감산 에 나설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내년 1월 이달보다 하루 90만 배럴 감산에 나설 예정이며 러시아도 1만1000배럴가량 감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즈호 증권의 밥 야거 선물 부문 책임자는 하락 전환 전까지 이어진 이날 유가 강세에 대해 “러시아는 감산하기로 했고 수치를 내놨다”면서 “이것이 비교적 작지만, 시장은 랠리를 펼쳤다”고 말했다.

야거 책임자는 이어 “랠리가 시작되면 매도할 사람도 많아서 이것이 상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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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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