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세가 예상대로 둔화했다. 휘발유와 의류 가격이 내리면서 이 같은 물가 상승세 둔화에 기여했다.
미국 CPI[그래프=미 노동통계국] |
미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보합이라고 밝혔다. 이는 8개월간 가장 저조한 물가상승률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CPI는 2.2% 올라 10월 2.5%보다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2% 상승해 10월 수준을 유지했다.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2% 상승해 10월 2.1%보다 소폭 속도를 늘렸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CPI가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하고 근원 CPI가 0.2%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 물가 상승 기조가 유지됐지만, 전문가들은 유가 하락과 경제 성장세가 느려지면서 물가 상승세가 앞으로 점차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10월 전년 대비 1.8% 상승해 2월 이후 가장 적은 오름세를 보였다. 연준은 2%의 물가 상승률 목표를 두고 있다.
연준은 내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올해 4번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휘발유 가격은 4.2% 하락했으며 식품 가격은 0.2% 올랐다. 의류 가격은 0.9% 하락했으며 무선전화 서비스 가격과 항공료 가격도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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