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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영화 뺨치는 '웰메이드' 지상파 복합 장르물 인기…로코·가족극도 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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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쁜 형사'·SBS '미스 마: 복수의 여신' 등 흥행몰이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전통적으로 가족극과 로맨틱 코미디 일색이던 지상파 드라마 판도가 확 달라졌다. 최근 몇 년 새 지상파에서도 영화 못지 않은 '웰메이드 장르물'의 존재감이 뚜렷하다.

최근 케이블 채널 tvN과 종편 JTBC의 드라마 제작이 상승세를 타면서, 지상파 드라마에도 변화가 생겼다. 그동안 지상파 3사에서 익숙하게 봐왔던 로맨스 코미디 장르 드라마가 이제는 케이블, 종편이 더 '잘하는' 주특기가 됐다. 자연히 지상파 드라마는 전문적인 장르성을 갖춘 소재를 받아들이고, 다양한 드라마적 요소를 합친 복합 장르 작품들을 선보이게 됐다.

◆ 케이블·종편과 경쟁…다양한 요소 넣은 '멀티 드라마' 시대

현재 방영 중인 MBC '나쁜 형사'와 '붉은 달 푸른 해'를 비롯해, 전작 '배드파파', '내 뒤에 테리우스'까지. 월화, 수목 주요 시간대에 편성된 주요 드라마들은 전형적인 통속극의 범주를 벗어났다. 수사물, 추리극부터 스릴러적 요소까지 아우르는 '장르 드라마'로 지상파 드라마의 중심축이 옮겨가는 모양새다.

【사진=MBC】

특히 '내 뒤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요원과 남편을 잃은 미혼모가 어둠의 세력이 벌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16부작 드라마에 손으로 꼽기도 다양한 요소들을 한꺼번에 담을 수 있었다. 국정원을 배경으로 하는 첩보 액션, 캔디형 미혼모 캐릭터의 가슴아픈 사연, 어둠의 세력과 블랙요원의 정체를 밝히는 추리와 남녀 주연의 로맨스 아닌 로맨스까지. 쉴 틈 없이 쏟아지는 매력으로 10%(닐슨코리아)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SBS에서도 '미스 마: 복수의 여신'으로 본격적인 추리 드라마를 선보여 호평받았다. SBS는 앞서서도 '친애하는 판사님께'로 법정물을, '흉부외과'로 로맨스 없는 의드(의학 드라마)를 만들면서 조금 더 리얼리티를 살린 완성도 높은 서사를 선보였다. 자연히 남녀 간의 연애 감정만을 담은 일반 로코 드라마보다 인간애, 가족애 등 더 다채로운 공감대를 자극할 수 있었다는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 영화 뺨치는 만듦새·완성도…가족극·로코 뛰어 넘을까

지난 3일 첫 방송된 MBC '나쁜 형사'는 첫회부터 1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쾌조의 출발을 했다. 영국 BBC 최고 인기 범죄 드라마 ‘루터(luther)’ 리메이크작에, 신하균 주연 캐스팅으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으나 뚜껑이 열린 뒤엔 모두가 깜짝 놀랐다. 지상파 드라마로는 파격적으로 19금 판정을 유지했기에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쁜 형사'의 경우 19금을 고수해서 얻은 점이 더 컸다. 원작 ‘루터’의 매력과 캐릭터의 특성, 그리고 장르적 재미를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다양한 설정 등을 현지화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최선의 선택이었던 셈이다. 여기에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 영화처럼 감각적인 영상미와 음악까지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그 덕에 1~2회 19금 방영에 이어 3~4회는 등급을 15세로 낮춘 가운데 8%대의 높은 시청률을 유지 중이다. 제작진은 회차별, 에피소드별로 시청 등급을 유연하게 조정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배우 박호산(왼쪽부터),김건우,이설,신하균,차선우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드라마 ‘나쁜형사’의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쁜형사는 연쇄 살인범보다 더 독한 형사와 사연쇄 살인범보다 더 위험함 천재 사이코패스의 아슬아슬한 공조 수사를 그린 새로운 스타일의 범죄수사 드라마다. 2018.11.29 pangbin@newspim.com

지상파 방송사에서 이제 서서히 복합적 장르 드라마가 자리를 잡아가고는 있으나, 지상파 장르물은 그간 늘 한계에 부딪혀 왔다. 관계자들은 '나쁜 형사'처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라고 입을 모았다. 과감한 결단으로 드라마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거나, 완전히 신선한 짜임새로 장르적 특성과 멜로를 결합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의드(의학드라마)'는 의사가 연애하는 드라마, '법정물'은 변호사가 연애하는 드라마라는 편견을 지우기 위해, 리얼리티는 살리되 과감하게 쳐낼 것은 쳐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라며 "로코나 가족극에 나오는 통속적 요소들은 지양하면서도 새로운 긴장감을 주는 인물 간의 관계 설정도 최근 흥행 드라마들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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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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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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