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의미없이 흘러간 28분..이상신호에도 강릉선 KTX 사고 예상 못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선로전환기 회로 반대로 꽂혀..서울행 KTX가 고장날 것 짐작 못해
강릉 차량기지 오가는 일반열차에 집중하는 사이 탈선사고 발생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지난 8일 발생한 강릉선 KTX 탈선사고 당시 녹취록이 공개됐다.

녹취록에 따르면 탈선사고가 일어나기 28분 전 이미 관제사와 강릉기지 관제원, 기장은 신호 이상을 감지했다. 하지만 신호는 멀쩡한 선로전환기를 고장났다고 표시했다. 이 때문에 28분 동안 엉뚱한 곳에 관제사와 강릉기지, 강릉역 역무원들이 시간을 허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헌승 의원(자유한국당·부산 부산진구을)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관제 녹취록에 따르면 사고 28분 전인 오전 7시 7분쯤 강릉역 주변 선로전환기가 고장났다는 신호가 감지됐다.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8일 오전 7시30분 출발한 서울행 KTX열차가 출발 5분여만에 남강릉역 인근에서 열차 4량이 탈선했으나 다행히 큰 인명피해 없이14명의 경상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경보시스템이 다른 선로전환기를 고장났다고 표시했고 28분 동안 관제센터에서는 엉뚱한 곳을 살피던 중에 사고가 났다.

이 녹취록은 지난 8일 오전 7시 7분부터 7시 36분까지 29분간 서울 구로구 철도교통관제센터, 강릉역 및 강릉기지, 사고열차 사이 교신을 기록한 것이다. 오전 7시 7분 강릉기지에서 "신호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이상 신호는 강릉역 출발 서울행 철길 방향이 아니라 강릉 차량기지를 오가는 철로 선로전환기를 가리켰다. 경보시스템과 연결되는 두 선로전환기 회로가 뒤바뀌어 끼워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어 구로구 철도교통관제센터에서 “H1636 열차가 8시 13분 출발해야 하는데 이것부터 못 나오고 있어요”라며 “지금 나올 열차가 H1636, D1691이 있다”고 말했다. 'H'는 차량기지에서 나가는 차량을, 'D'는 기지로 들어가는 차량을 의미한다. H1636이 차량기지에서 나와 강릉역을 거쳐 출발해야 하는데 선로전환기 고장 때문에 나올 수 없다고 판단한 것. 이처럼 관제센터와 강릉기지, 강릉역은 차량기지와 역을 오가는 일반열차 출발 여부에 대해서만 고민했다. 이후 관제센터가 강릉역에 지시한 초기 대응팀 급파도 일반열차 출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이어 7시 17분경 관제센터는 “806열차 나가는 데 지장이 없어요?”라고 강릉역에 추가로 질문했고 강릉역에서는 “네, 신호에서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올라가는 데 이상이 없다고”라 답한다.

7시 23분 관제센터가 “초기대응팀 강릉역 직원들 지금 현장 도착했어요?”라며 몇 시 도착인지 알아봐 달라고 강릉역에 말한다. 이후 7시 34분 선로전환기 고장을 감지한지 27분만에 강릉역 역무원이 “초기대응팀이 현장에 다 도착했다”고 알린다.

하지만 1분 만인 7시 35분 806호 기장이 “철도 강릉 806 이상”이라고 보고한지 10초 뒤 열차가 탈선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