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한국철도공사가 어제 새벽 선로를 이탈한 강릉선 KTX 열차 10량 중 2량은 철거하고 객차 5량은 선로에 안착했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까지 어제 새벽 선로를 이탈한 강릉선 KTX 806호 열차 중 기관차 1량, 객차 1량을 포함해 총 2량을 철거했다. 객차 7량은 선로에 안착시켰다.
현재 동력차(맨 끝 기관차) 1량은 선로 안착 작업 중이다. 코레일은 이날 오후 8시까지 열차를 모두 선로에서 철거할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작업이 늦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예상보다 지연됐으나 오는 10일 새벽 2시로 예정된 전체 철거 일정에 지장이 생긴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강릉선 KTX 탈선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사진=국토교통부] |
향후 열차 철거작업이 완료되면 오는 10일 오전 2시쯤 선로 및 전차선이 복구된다. 이후 궤도와 신호를 포함한 시설물 점검과 시운전을 거쳐 오는 10일 오전 5시 30분 첫 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오늘 오전 사고현장을 점검한 뒤 2차관을 비롯한 상황반이 현지에서 안전하고 신속하게 복구작업이 이뤄지도록 지원했다. 내일 새벽 복구가 완료되면 우선탑승해 안전운행을 확인할 것을 지시했다.
현재 사고현장에는 김정렬 국토부 제2차관, 오영식 코레일 사장, 김상균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복구작업을 위해 현장지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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