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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멍 화웨이 CFO 보석신청 허가 '보석금 약 84억원'

기사입력 : 2018년12월12일 09:08

최종수정 : 2018년12월12일 09:08

[밴쿠버/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법원이 11일(현지시간) 멍완저우(孟晩舟·46)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보석신청을 허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러비아주 밴쿠버에 위치한 브리티시컬럼비아 대법원 앞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석방을 지지하는 피켓 [사진=로이터 뉴스핌]

윌리엄 에어크 대법관은 이날 보석심리에서 1000만캐나다달러(약 84억3400만원)의 보석금을 비롯한 5개의 조건을 충족한다는 전제 하에 멍 CFO의 보석신청을 허가했다. 

멍 CFO는 캐나다를 떠나서는 안되며, 집에서 외출시 전자 감시와 보안 대상이 된다. 

보석신청 허가 판결이 나자 법정은 박수갈채가 쏟아져 나왔고, 멍 CFO는 그 자리에서 울며 변호인들을 끌어 안았다고 전해졌다. 

멍 CFO는 인도 송환 심리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대법원은 내년 2월 6일에 재출석을 명령했다.

화웨이 창립자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의 딸인 멍 CFO는 지난 1일 밴쿠버에서 캐나다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미국의 송환 요청 때문이다. 그는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를 피하기 위해 다국적금융망을 이용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만일 제재법 위반 사실이 입증된다면 연루된 은행들은 미국의 패널티를 받을 수 있다.

보석심리 중 화웨이 측은 "우리는 캐나다와 미국의 법체계가 올바른 결론에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회사는 운영되는 현지의 모든 법과 규정을 준수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멍 CFO를 즉각 석방하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같은날 캐나다는 캐나다 시민 한 명이 중국에 억류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히면서도 이 소식이 화웨이 사태와 뚜렷한 관계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으로부터의 보복을 예상했었다. 두 명의 소식통은 로이터에 중국에 억류된 캐나다인의 신원이 전직 캐나다 외교관 마이클 코프릭(Michael Kovrig)이라고 알렸다.

전직 중국 주재 캐나다 대사인 가이 생 자크스(Guy Saint-Jacques)는 캐나다 방송 CBC에서 "중국이 전직 외교관을 억류한 것은 우연이냐"고 묻는 질문에 "중국 내에서 우연이란 것은 없다. 그들이 당신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내려 한다면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 사태는 미·중 무역 갈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같은날 로이터는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국무부가 중국 여행경보 발령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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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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