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적어도 고용 문제에 있어서 지금까지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엄중한 평가"라며 "내년부터는 확실한 가시적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세종시에서 고용노동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일자리 문제의 구체적인 성과'를 수차례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고용노동부가 만들어낸 성과가 많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평가는 아주 엄중하다"며 "적어도 고용 문제에 있어서 지금까지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엄중한 평가"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일부 일자리의 질은 높아졌을지 모르지만 좋은 일자리를 늘린다는 면에서 성공하지 못했다"며 "지표로도 작년에 비해 금년도에 일자리가 늘어나는 숫자가 굉장히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책이 성과를 제대로 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국민들은 오래 기다릴 만한 여유가 없다"며 "정부로서는 빠르게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그러려면 적어도 이제 성과를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이 며칠 전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는데 약간의 수정은 있었지만 거의 정부안대로 통과했다"며 "그 예산안에서 일자리와 관련되는 많은 예산을 확보한 만큼 일자리 문제는 내년부터는 확실한 가시적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고용노동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중심이 돼서 여러 부처와 함께 적어도 일자리 문제에서 국민들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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