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MP그룹은 지난 10일 주주가치 증진과 경영 독립성 및 투명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최대주주 2인과 특수관계인 2인의 경영 포기 확약을 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또한 횡령과 배임·업무방해 등과 관련된 주요 비등기 임원 전원이 사임 또는 사직 처리됐다고 전했다.
MP그룹 측은 "회사 중요 경영 의사결정의 투명한 진행을 담보하고자 이같이 조치했다"며 "다시는 과거의 부적절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고 상생경영을 통해 주주가치를 증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말 기준 MP그룹 최대주주는 정우현 전 회장과 아들 순민씨로 각각 16.78%를 보유하고 있다.
MP그룹은 지난해 7월 25일 주식매매거래 정지 명령을 받았다.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이 경비원 폭행 사건에 이어, 같은해 7월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된 데 따른 것이다. 한국거래소가 MP그룹에 부여한 개선기간은 1년으로 지난 10월에 종료됐다.
지난 3일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를 결정하면서 코스닥시장 상장 9년 만에 퇴출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전날(10일) 코스닥시장위원회가 개선 기간 4개월을 부여하기로 하면서 상장폐지는 일단 유예된 상태다.
가맹점에 대한 '갑질 논란'을 받고 있는 정우현 전 미스터피자 회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참고사진)/이형석 기자 leeh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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