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종합2보] 美, '국무부 보고서' 에 즉각 北관리 3명 제재 조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재 발표, 북·미 외교와 관련 있을 수도"
트럼프의 여론 의식·2차 정상회담 전 레버리지 구축도 제재 사유 가능성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10일(현지시간)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를 비롯한 북한 고위 관리 세 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같은날 국무부의 '북한 내 심각한 인권유린 및 검열 보고서'가 발행된 후 나온 신속한 조치다.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재무부는 성명을 내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측근인 최룡해 부위원장과 정경택 인민보안상, 박광호 노동당 부위원장 겸 선전선동부장을 해외자산통제국(OFAC)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날 제재로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과 거래할 수 없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재무부는 북한의 야만적인 국가 지원의 검열행위, 인권침해와 유린, 사람들을 통제하고 억압하기 위한 그외의 남용들을 지휘하는 북한 고위 관리들을 처벌하려고 제재를 가한다. 이같은 제재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지지와 고질적인 검열과 인권유린에 반대한다는 미국의 입장을 보여준다"며 계속해서 북한의 인권침해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무부가 바라본 북한의 인권실태 '심각' 

이번 제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6년 2월 서명한 '대북제재강화법(North Korea Sanctions and Policy Enhancement Act)'에 따른 것이다. 미 국무장관은 6개월 마다 북한의 인권실태와 인권유린에 책임자를 지목한 보고서를 외교위원회 등 관련 상·하원 의회 위원회에 제출하게 되어 있다.

보고서에서 국무부는 북한 정부가 계속해서 언론을 검열하고 개인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등 심각한 인권침해와 학대를 저지르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최 부위원장과 그외 2인, 3개 기관을 심각한 인권유린이나 검열을 지시한 책임자라고 꼽았다.

국무부는 최룡해가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것과 동시에 조직지도부장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고 있고, 노동당 정치국과 최고인민회의를 포함해 노동당에서 권력이 높은 여러 위원회 소속이라고 전했다. 특히 조직지도부의 경우, 당 내 관리들을 검열하고 통제하는 역할을 하며 당원들의 이념적 훈련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경택 인민보안상은 북한 국민들의 행동 검열과 처벌을 지시한다고 국무부는 판단했다. 특히, 그가 정치수용소에서의 고문, 고의적으로 수용자들을 굶기는 행위, 강제노동, 성폭력 등 심각한 인권유린 지시에 개입했다고 봤다. 

박광호은 선전선동부장으로서 북한 내 보도되는 모든 언론을 통제한다고 전했다. 2년 전 보고서에서 선전선동부는 정보 통제와 북한 사람들에 대한 사상 주입 및 세뇌를 담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전선동부장으로서 박광호는 북한 내 이념적 순수성을 유지시키고 언론, 표현을 억압해 전반적인 검열 기능을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또한, 국가보안성과 인민보안성 관리들로 구성된 위원회, 일명 '109그룹'이 해외 매체·콘텐츠의 판매와 이용을 제한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에서 CD와 DVD 등을 갖고 있다가 발각될 경우, 최소 수용소행(行)이거나 최악의 경우 공개 처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109그룹 관리들은 영장없이 개인 자택을 임시에 압수수색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총회에 참석했다. 2013.03.31.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 다른 위원회인 118그룹은 원래 불법 마약 거래와 이동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기관이지만 지금은 109그룹과 유사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국무부는 말했다. 주로 국가보안성과 국가인민보안성 관리들로 구성된 118그룹은 임시에 컴퓨터와 컴퓨터 디스크(USB와 CD-ROM), 휴대용 데이터 저장 기기, 휴대폰을 검사한다고 설명했다.

◆ 북·미 '핵 외교'에는 이상 없나

미 국무부는 현재까지 총 6개의 북한 인권보고서를 발행했다. 로이터통신은 제정된 법상 보고서가 이시점에 나온 것은 통상적이지만 재무부가 3인의 고위관리를 제재 대상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북·미 "핵 외교"와 아예 관련이 없다고 결론 짓는 것도 불분명하다고 진단했다.

CNN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 1월이나 2월에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무부가 제재를 가한 것은 대북 최대 압박 캠페인에 대한 국제 지지를 유지하는 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봤다.

매체는 또, 제재 발표가 유엔 안보리 연례 북한인권 논의가 무산된 뒤에 나온 점에 주목했다. 브루스 클린그너 헤리티지재단 선임 펠로우는 제재 발표가 북한과 핵 협상에서 인권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론을 의식한 것인지, 유엔 안보리 북한인권 회의 추진에 실패하자 나온 반응인지, 아니면 2차 정상회담 전 협상 장치 구축인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어떠한 신호를 뜻하는 지 알 수 없다" 단순히 재무부가 제 때에 맞춰 일을 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wonjc6@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