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발표된 5공장 취소, 개별 종목 악재 아냐”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가 오는 11일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거래 재개를 발표하면서 제약·바이오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폐지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개최한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 결과, 상장 유지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부터 거래가 즉시 재개된다.
당장 내일부터 삼성바이오의 거래가 재개되는데, 증권가에서는 제약·바이오 종목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달 14일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가 고의적으로 회계처리를 위반했다고 판단했고, 주식 매매 거래는 정지된 상태다. 당시 삼성바이오의 시가총액은 22조1300억원, 33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
김재익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식회계 이슈 하나로 최고점 대비 시총이 20조원 가깝게 빠졌다”면서 “내일 당장 삼성바이오 주가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제약·바이오 섹터의 주가 역시 좋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 주가가 오르고, 제약·바이오 종목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 끼칠 것”이라며 “오늘 인천시와 4조프로젝트 무산 위기 기사도 나서 개별 종목에는 악재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지만, 공장은 다른 부지에 건립하면 된다. 3공장도 아직 시생산에 돌입한 상황이기 때문에 급하게 진행될 건이 아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증권시장에서 제약·바이오 종목의 주가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의약품 업종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2%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신풍제약(5.71%), JW생명과학(5.38%), 진원생명과학(4.19%), 제일약품(3.89%), 경보제약(3.72%), 일성신약(3.37%), 대원제약(3.36%), 동성제약(3.23%)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메디톡신(2.06%), 에이치엘비(2.63%), 바이로메드(1.51%), 코오롱티슈진(4.24%), 셀트리온제약(0.47%), 제넥신(2.37%), 휴젤(2.05%), 코미팜(6.16%), 차바이오텍(2.44%), 삼천당제약(4.71%) 등 코스닥시장에서 시총 상위권에 포진해있는 바이오 기업의 주가도 하락세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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