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미국, 중국 5G기술굴기 제압 겨냥 화웨이 창업자 딸 구금, 무역전쟁 악화 불 보듯

기사입력 : 2018년12월06일 17:56

최종수정 : 2018년12월06일 17:56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 세계 2대 통신장비업체인 중국 화웨이 멍완저우(孟晩舟)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이란 무역제재를 어긴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번 사건이 무역전쟁을 악화시킬 새로운 불씨가 될 것이며 화웨이와 글로벌 공급상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중국 매체 21세기경제보도는 런정페이 회장의 딸인 멍완저우 CFO가 미국 당국의 요구로 캐나다에서 체포됐다며 이번 사건은 무역전쟁 휴전모드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물론 화웨이와 관련 기업들의 영업에 큰 타격을 안겨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화웨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분석가들은 이번 사건이 단기간에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전망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중국측에서 미국의 행위가 잘못됐다며 즉각 석방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중미간의 갈등이 한층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1세기경제보도는 중미 양국이 정상회담에서 무역전쟁 휴전을 합의한 바로 그 날 멍 CFO가 체포된 점에 주목했다. 중국 일각에서는 무역전쟁 휴전이 사실상 무의미해질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한 인사는 미국의 이번 조치는 미중간 무역전쟁의 범위와 강도를 높이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중국 업계 전문가들은 미국이 화웨이의 5G기술 발전을 위협적인 상황으로 보고, 이를 견제하는 차원에서 이번 조치가 취해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호주 뉴질랜드 등 서방 국가들은 최근 보안 취약을 이유로 잇달아 화웨이 5G장비 채용 금지를 발표하고 나섰다. 중국은 미국이 배후에서 이들 나라들로 하여금 화웨이 5G를 사용하지 말도록 종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독일과 영국도 화웨이등 중국 5G 기술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화웨이는 현재 글로벌 기준 기지국 설비의 점유율(MS)이 30~35%에 달하고 있다.  광통신 설비 점유율은 이보다 더 높은 40~45%에 달한다.  중국의 다른 통신장비 업체를 모두 합칠 경우 이 두분야에 대한 중국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각각 30~40%, 70%에 도달한다. 

화웨이 쉬즈쥔 CEO는 최근 '만약 화웨이의 5G기술이 없다면 미국도 해당분야 글로벌 사업 확장이 순조롭지 못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화웨이는 최근 대외적으로 92개의 핵심 공급상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는 푸스캉 인텔 삼성 등이 포함돼 있다.  중화권 업체들이 37개사이고 미국과 일본도 각각 33개 11개사, 독일 4개사가 포함돼 있다.  

5G는 차세대 이동 통신기술의 핵심으로 주요국들이 격렬한 주도권 다툼을 볼이는 분야다.    

이번 멍 CFO의 전격 구금으로 화웨이 5G 기술을 둘러싼 미중 분쟁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하면서 6일 중국 증시에서는 5G, 인터넷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급락세를 나타냈다.

화웨이는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멍 CFO가 미국 당국의 요구로 캐나다에 구류돼 있는 상태라고 미국은 현재 멍 여사 신병 인도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멍 CFO에 대한 보석 청문회는 7일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