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5성급 최고급 호텔과 테마파크, 1만5000석 규모 아레나(다목적 공연장), 컨벤션 시설 및 외국인 전용카지노 등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 복합리조트가 오는 2022년 인천공항 국제업무지구에서 문을 연다.
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에서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 파라마운트 픽쳐스와 '인천공항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협력약정서'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케빈 브라운 인스파이어 이사회의장, 케빈 서 파라마운트픽쳐스 수석 부사장이 참석했다.
인천공항공사-㈜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파라마운트 픽쳐스간 “인천공항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협력약정서” 체결행사에서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사진 가운데), 인스파이어 케빈 브라운 이사회 의장(사진 왼쪽), 파라마운트 픽쳐스 케빈 서 수석 부사장(사진 오른쪽)이 협력약정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
인스파이어 복합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오는 2021년말 공사를 완료하고 2022년 6월 개장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IBC-Ⅲ 지역 437만㎡부지에 지어질 복합 리조트에는 5성급 호텔과 패밀리 호텔을 비롯해 1256실의 숙박시설과 1만5000석 규모의 아레나 시설, 실내테마파크, 컨벤션, 외국인 전용카지노 등이 들어선다. 야외테마파크를 포함한 2단계 시설은 1단계 사업인 복합리조트가 마무리되는 대로 신속히 착공할 예정이다.
인스파이어는 지난 2016년 2월 문화체육관광부에 의해 신규 복합리조트 사업자로 선정됐다.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받았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성공적 개장을 바탕으로 인천공항을 세계적 수준의 공항복합도시(Air City)로 개발해 세계관광시장의 트렌드인 MICE(회의·포상여행·컨벤션·전시회) 산업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인스파이어는 미국 동부 최대규모의 카지노리조트 운영기업인 MGE社가 100% 출자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인천공항 IBC-Ⅲ 지역에 테마파크와 리조트 시설을 갖춘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파라마운트 픽쳐스는 '미션임파서블' 시리즈와 '스타트렉' 시리즈를 비롯해 세계적인 흥행작을 보유한 미국 영화사다. 글로벌 흥행작을 바탕으로 다양한 테마파크 컨텐츠를 개발해 인스파이어 리조트를 찾는 국내 ․ 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약정서 체결에 따라 각 사는 인천공항에 세계적 수준의 복합리조트를 조속히 개장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할 계획이다. 우선 인천공항공사는 기반시설 설치 및 인허가 등 제반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키로 했다. 인스파이어와 파라마운트 픽쳐스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테마파크와 복합리조트를 조속히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와 파라마운트 테마파크가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향후 1만 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또한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한 복합리조트 클러스터가 조성돼 연간 300만명 이상의 신규 외국인 관광객과 60만명 이상의 환승객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인천공항 복합도시를 싱가포르, 마카오, 라스베이거스와 같은 세계적 관광도시와 어깨를 견주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오는 2022년 인천공항에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문을 열게 되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세계 수준의 관광시설을 선보이게 됨은 물론 1만 개 이상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국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천공항공사는 앞으로 인천공항을 세계적인 공항복합도시로 발전시킴으로써 인천공항의 허브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관광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신 성장동력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케빈 브라운 모히건 부족위원회 및 인스파이어 이사회의장은 "당사는 혁신적인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라는 인스파이어 컨셉의 구현에 파라마운트 픽쳐스가 함께 하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 며 "파라마운트와 협업해 인스파이어 IER 모델을 통해 업계 트렌드를 새롭게 정립하고 한국의 여가, 관광 산업 및 고용창출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표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케빈 서 파라마운트 픽쳐스 수석부사장은 "파라마운트 최초의 테마파크 부지 중 하나로 문화적 자산이 풍부하고 파라마운트 제작 영화의 팬들이 많은 한국을 선정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파라마운트는 인스파이어와 협력해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를 세계에서 가장 매력있는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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