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중동

속보

더보기

트럼프와 러시아 ‘복병’ OPEC 감산 장담 어려워

기사입력 : 2018년12월06일 05:08

최종수정 : 2018년12월06일 05:08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지난 10월 고점 대비 국제 유가가 30% 폭락한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총회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6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총회를 불과 하루 앞두고 있지만 사우디 아라비아는 러시아를 포함한 산유국들과 감산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상황.

원유 채굴장비[사진=로이터 뉴스핌]

여기에 칼럼니스트 자말 카슈끄지의 피살로 인한 파장까지 맞물리면서 감산 합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보합권 등락 끝에 전날보다 0.7% 떨어지며 배럴당 52.89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역시 완만하게 하락했다. 감산에 대한 회의론이 번진 데 따른 반응이라는 분석이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총회에서 OPEC 및 러시아를 포함한 비회원 산유국들이 하루 최소 130만배럴의 감산에 합의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총회를 하루 앞둔 상황은 부정적이다. 이날 로이터는 사우디가 러시아와 감산 합의를 이루지 못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코메르츠방크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석유장관의 발언을 근거로 산유국들의 감산 단행을 장담하기 이르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OPEC 산유국들이 6일 빈에서 모여 감산에 대한 의견을 나눈 뒤 이튿날인 7일 러시아를 포함한 비회원 산유국들이 총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OPEC이 이번 총회에서 감산 결정을 내리는 데 러시아의 움직임이 결정적인 변수라는 것이 외신들의 판단이다.

아울러 미국의 압박도 복병으로 등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까지 국제 유가 상승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며 OPEC을 압박했다.

이날 역시 그는 트윗을 통해 “OPEC이 현 수준의 원유 공급을 유지해야 한다”며 “전세계는 고유가를 원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카슈끄지 피살에 모하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직접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날로 명확하게 드러나는 상황에 사우디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피터슨 연구소의 제이콥 커크가드 연구원은 NBC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과 러시아의 세력 확장 및 카타르의 탈퇴 결정까지 OPEC의 정치적 입지가 크게 위축됐다”며 “이번 총회에서 감산 합의를 이룬다 하더라도 실제 이행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가 완만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관세 전면전이 재점화 될 경우 유가 하락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