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네오펙트는 뇌졸중 환자를 위한 라파엘 재활 플랫폼을 통해 원격진료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의료 전문 법인을 설립한다고 4일 밝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미국 법인으로 600만달러를 출자해 내년 2월 중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에 의료 전문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원격진료(RPM: Remote Patient Monitoring) 서비스는 올해 1월부터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기구인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 The Centers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를 통한 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환자 및 보호자가 저장한 데이터를 의사, 치료사 등의 전문 의료진에게 전송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원격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미국 CMS는 병원 및 의료 기관이 원격진료 서비스를 환자에게 제공하면 CPT 99091 보험 코드를 사용해 일정 금액을 보조해 준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원격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네오펙트는 라파엘 스마트 재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치료사 원격 재활 코칭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는 "미국 원격진료 이용자 수 확대, 원격진료 관련 법안 마련 확대 등 글로벌 홈 재활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의료 전문 법인 설립을 통해 글로벌 B2C 시장 진출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네오펙트] |
네오펙트는 미국에서 2017년부터 인공지능을 접목한 라파엘 스마트 재활 플랫폼을 B2C로 판매하는 등 홈 재활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미국 스탠포드 대학병원 신경과학 건강 센터에서 진행한 ‘홈 재활’의 가능성과 환자 만족도에 대한 연구에서 뇌졸중 환자들이 네오펙트의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로 집에서 하는 재활 훈련을 만족스럽게 수행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분야 저널 신경학(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온라인 초록집에 소개됐다.
환자들이 라파엘 스마트 재활 솔루션으로 게임 재활 훈련을 진행하면, 훈련 횟수와 시간 그리고 경과가 데이터로 기록되고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된다. 의료 전문 법인을 통해 고용된 치료사들이 이 데이터에 접속하고 분석해 환자들에게 전화 및 화상으로 재활 훈련에 대한 원격 코칭 서비스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반 대표는 “2019년 원격진료 서비스에 대해 공공 및 사보험에 적용될 경우 매출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를 위해 미국 마케팅 비용 및 인력,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공격적 마케팅을 펼쳐 고속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네오펙트는 지난달 28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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