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씨네톡] 영화 아닌 현실 그렸다…생활밀착형 공포 '도어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리얼한 현실 공포 묘사…판타지 가득한 결말은 아쉬워
공효진·김예원·조복래·이가섭 등 열연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혼자 사는 직장인 경민(공효진)은 퇴근 후 원룸 도어락 덮개가 열린 걸 발견한다. 그리고 그날 밤 밖에서 누군가 도어락을 열다 실패하는 소리를 듣는다. 공포에 휩싸인 경민은 즉시 신고하지만, 경찰은 피해가 없다는 이유로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로부터 며칠 후 경민의 원룸에서 낯선 사람의 침입 흔적과 함께 의문의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영화 ‘도어락’은 스페인 영화 ‘슬립 타이트(Sleep Tight)’를 국내 감성에 맞춰 재해석한 작품으로 ‘낯선 사람이 우리 집에 산다’는 도시 괴담에서 출발했다. 

‘도어락’의 강점은 현실성에 있다. 이권 감독은 혼자 사는 여성의 경계심과 공포를 놀라울 정도로 세심하게 관찰했다. 늦은 밤 누군가 나를 따라온다는 불안감, 낯선 사람과 단둘이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의 두려움, 집안 곳곳에 일부러 남겨둔 남자의 흔적 등을 묘사해 여성 관객의 공감도를 높였다. 비슷한 류의 영화 중에서 가장 리얼하다.

동시에 사회적 문제도 짚어냈다. 경민에게 여성, 1인 가구 외에도 비정규직 등의 롤을 더 부여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경민이 직면하는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피해자를 예민한 사람 혹은 가해자 취급하는 경찰의 무책임함을 지탄한 것은 물론, 일방적 소통과 스토킹, 무단 가택 침입, 비정규직 문제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녹였다. 

장르적 완성도 역시 나쁘지 않다. 직장 동료, 손님, 경찰, 경비원, 이웃 주민 등 경민 주위의 인물들을 용의 선상에 올려놓고 팽팽하게 달려간다. 헷갈릴만한 힌트를 계속 흘려가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 스릴러 특유의 서스펜스를 살렸다. 

다만 후반부는 아쉽다. 리얼리티로 밀고 가던 영화는 결말에 다다르자 돌연 판타지물로 바뀐다. 여성 캐릭터를 단 한 순간도 소비하지 않겠다, 반드시 통쾌함을 안겨주겠다는 의도는 알겠으나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라 오히려 몰입도가 깨진다. 잔인한 장면도 필요 이상으로 많아져 거북하다.

아쉬움을 채우는 건 역시나 배우들이다. 공효진은 경민을 통해 또 한 번 배우로서 진가를 증명했다. 평범한 직장인의 모습부터 불안, 공포에 떠는 경민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김예원은 경민의 직장 동료이자 아는 동생 효주 역을 맡아 영화의 쉼표 역할을 확실히 해냈다. 이외에도 조복래, 김성오, 이가섭 등 배우들의 열연은 ‘도어락’의 백미다.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덧붙이자면, 이 영화는 여성을 피해자로 삼은 여타 영화들과 달리 ‘여혐’이 아닌 ‘남혐’ 논란에 휩싸일 여지가 있다. “모든 남성을 잠재적 피해자로 본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그런 시선을 우려해 형사 시선에 변화를 줬다. 끝까지 피해자를 무심히 바라보는 사회지만 수정했다”고 했고, 공효진은 “용의자 중에도 여자가 있다. 또 영화 속 여자와 남자 역할이 바뀌어도 가능한 영화”라고 반론했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설연휴 한낮 18도 '포근'…16일 비·눈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올해 설 연휴는 대체로 온화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연휴 중반 강원 영동·동해안을 중심으로 비·눈이 예보돼 귀성·귀경길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설 연휴 기간인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구름 많고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을 보인다고 예보했다. 이 기간 아침 최저기온은 -4~7도, 낮 최고기온은 7~18도를 오르내리겠다. 북쪽에서 강한 한기가 남하하는 양상은 아니어서 큰 한파는 없을 것으로 예보됐다. 설 연휴 기간 날씨 전망. [사진=기상청] 다만 16일에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동쪽 상단으로 이동하며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눈이 내릴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설특보 수준의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낮아져 아침 최저기온 -6~6도, 낮 최고기온 3~11도의 평년 수준 기온을 보이겠다. 강수 강도와 범위는 변동성이 있다. 상층 찬 공기가 강하게 남하할 경우 영동 지역 적설이 늘어날 수 있다. 반대로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이 북상하면 강수 구역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연휴 기간 주의할 기상요소는 안개와 도로 살얼음이다. 15일까지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일부 지역은 이슬비나 빗방울이 떨어지겠고 기온이 낮은 곳에서는 어는비와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수 있다. 기상청은 귀성·귀경길 차량 운행 시 교통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13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설 명절 특화 기상정보를 제공한다. 도로·해양·공항 기상 등 이동에 필요한 맞춤형 정보도 함께 안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6-02-12 12:51
사진
"SK하이닉스 경영성과급, 임금 아냐"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대법원이 SK하이닉스 퇴직자들이 제기한 퇴직금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대법원은 경영성과급을 평균임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임금으로 보지 않는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마용주)는 12일 오전 10시 SK하이닉스 퇴직자 김모 씨 등 2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퇴직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매년 연도별로 당해 연도에 한정해 지급 여부와 지급기준을 정한 노사합의에 따라 경영성과급이 지급된 사정만으로는 단체협약이나 노동관행에 의한 피고의 지급의무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SK하이닉스 CI.[사진=뉴스핌DB] 대법원은 또 SK하이닉스의 취업규칙이나 월급제 급여규칙에 경영성과급에 관한 규정이 없고, 매년 노사합의를 통해 성과급을 지급했지만 경영상황에 따라 언제든 합의를 거부할 수 있었다는 점을 들어 "경영성과급을 계속적·정기적으로 지급할 의무가 지워져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근로 대가성 판단에 관해 영업이익 또는 EVA 발생 여부와 규모와 같이 근로자들이 통제하기 어려운 다른 요인들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경영성과를 지급기준으로 한 경영성과급은 근로 대가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1999년부터 매년 5~6월경 노조와 교섭을 통해 경영성과급 지급 여부와 기준, 한도, 지급률 등을 정해왔고, 2007년부터 생산성 격려금(PI)과 초과이익 분배금(PS)이라는 명칭으로 바꿔 성과급을 지급해왔다. EVA는 경제적부가가치로, PS를 산정하는 기준이다. 김 씨 등은 회사가 매년 정기적으로 경영성과급을 지급해온 점을 들어, 이를 근로의 대가인 임금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PI와 PS를 평균임금에 포함하지 않고 산정한 퇴직금은 부당하다며 2019년 소송을 제기했다. 하급심에서 김 씨 등은 패소했다. 1심 재판부는 "PI 및 PS를 포함한 경영 성과급은 근로의 제공과 직접적이거나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항소심 역시 "PI 및 PS는 회사의 경영성과를 근로자들에게 배분하는 성격이 강해 개별 근로자의 근로제공 그 자체와 직접적 혹은 밀접하게 관련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회사 측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근로기준법상 평균임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임금은 사용자에게 지급의무가 지워져 있고, 금품지급의무의 발생이 근로제공과 직접적으로 관련되거나 그것과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볼 수 있어 근로의 대가로 지급되는 것이어야 한다"며 기존 임금성 관련 법리를 재확인했다.  right@newspim.com 2026-02-12 10: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