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노스아이레스=뉴스핌]김근철 특파원=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차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사람 중심 경제가 뿌리내리면 성장 혜택을 골고루 나누는 포용적 성장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코스타 살게로 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세션 Ⅰ에 참석, '사람을 우선하기'란 주제의 발표를 통해 “'사람이 먼저다'는 나의 정치 슬로건이고, 오래된 정치철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성장 과정에서 경제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했고 고용 없는 성장으로 일자리 문제가 심각해졌다”면서 “우리 정부가 채택한 대책은 '사람 중심 경제'로, 공정한 기회·경쟁을 보장하는 공정경제를 기반으로 경제 역동성을 살리는 혁신성장, 가계 소득을 높여 내수를 끌어내는 소득주도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 대통령은 이어 “혁신 창업을 활성화하고 신산업을 육성해 일자리를 만드는 한편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노동시간 단축 등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세계는 지금 일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디지털화·자동화가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는 우려도 크며,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으로 혁신·포용을 병행하는 것만이 해법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일의 미래, 특히 일자리 격차와 관련해 여성역량 강화를 강조하고 싶다”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여성의 경제·사회적 역할 확대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 기업가에 대해서는 창업·성장·도약기 등으로 나눠 맞춤형 지원을 하도록 정책을 설계했다”며 “여성이 디지털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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