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아동수당에 출산비까지…돈 푸는 저출산대책 급물살

기사입력 : 2018년11월30일 15:47

최종수정 : 2018년11월30일 15:47

당초 정부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입장과 전면 대치
12월 발표될 정부 저출산 대책에 이목 집중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치권에서 가파르게 진행되는 '인구절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동수당에 출산장려금까지 대대적인 재정지원책을 마련하고 나서면서 12월 발표될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치권이 합의한 재정지원책은 지난 10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회 대정부질문 당시 일과 생활의 균형, 양성평등 여성 일자리 안정, 청년층 주거부담 완화 등 젊은층의 삶의 질 개선으로 저출산대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밝힌 것과는 완전히 대치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2018.07.25 kilroy023@newspim.com

지난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10월부터 산모에게 아이 1명당 25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와 본회의 처리만을 남겨두고 있다. 법안이 통과하면 만 9세 미만의 자녀가 있는 가정도 2019년 9월부터 매월 10만 원을 받게 된다.

정치권이 출산장려금 지급에 합의한 것은 저출산 문제가 갈 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국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공감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국내 인구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합계 출산율은 0.95명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올해 전체 합계출산율 1명선이 붕괴된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수치다. 작년 합계 출산율은 1.05명이었다. 합계 출산율이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지표다.

통계청은 이런 흐름이라면 2022년부터 국내 인구 감소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산율이 현재와 같이 유지되면 2022년부터는 국내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에 접어들 것"이라며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하면 생산과 소비가 감소하는 등 경제활동이 위축돼 국가적으로 경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이 아동수당과 출산장려금 등 재정지원정책에 대해 합의함에 따라 12월 발표할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 이같은 내용이 담길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정부는 재정지원 등을 통한 지속적인 출산 장려에도 저출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단순히 합계출산율을 높이겠다는 목표가 아닌 일과 생활의 균형, 양성평등 여성 일자리 안정, 청년층 주거부담 완화 등 젊은층의 삶의 질 개선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할 계획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10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0.10 yooksa@newspim.com

박 장관 역시 지난 10월 국회 대정부질문 당시 "단순 비용 지원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존에 짜인 정책을 재구조화해 12월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재정지원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정부대책에 이를 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복지위를 통과한 재정지원책이 국회 예결위와 본회의까지 통과한다면 정부에서는 새롭게 발표할 대책에 관련 내용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저출산 대책과 관련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히던 정부의 입장이 난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복지위를 통과했다고 예결위나 본회의를 통과한다는 보장이 없는 만큼 진행상황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