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FOMC 비둘기 평가에 달러 소폭 하락
금통위 소화 변동성 확대... 미중 회담 앞두고 움직임 제한될 듯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30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약세에 하락 출발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있으나 시장 예상에 부합할 것이라는 기대에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말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 이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원 3개월물 추이<자료=네이버·KEB하나은행> |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1119.20원) 보다 0.5원 하락한 1118.7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 여파가 지속된 가운데 11월 FOMC 의사록에 대한 비둘기파적 해석으로 소폭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16.5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1.3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9.20원) 대비 1.35원 내린 셈이다.
이날 발표된 11월 FOMC 의사록에서는 거의 모든 위원이 꽤 조만간(fairly soon) 또 한 차례의 연방기금금리 목표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다만 12월 금리인상 이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해서는 한층 신중할 것을 시사했다.
'추가적인 점진적인 금리인상'이라는 문구가 수정될 수 있고 경제지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경계감이 이어질 수 있어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기 보다 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금일 금통위 소화 속 변동성 확대하겠으나 G20에서의 미중 정상회담이라는 빅이벤트 앞두고 있어 움직임 제한될 것"이라며 "금통위는 금리인상 전망이 우세하나 선반영된 측면이 있고, 인상 시에도 시장은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면서 환율에 강한 하락 압력으로는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