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독일 정부가 아마존닷컴의 시장 지배력 남용 의혹 조사에 나섰다.
독일 연방카르텔청(Bundeskartellamt)은 2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아마존이 제3 판매자에 대해 시장지배력을 남용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안드레아스 문트 연방카르텔청장은 “많은 불만이 접수됐기 때문에 우리는 아마존이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시장에서 판매자들에게 손해를 끼치고 있는지 조사하겠다”고 설명했다.
연방카르텔청은 대금의 원천징수와 해명 없이 판매자의 계정을 차단하는 행위, 판매자의 정보 사용 등과 같은 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연방카르텔청은 아마존의 시장 지배력이 다른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영업 활동을 저해하는지나 판매자들이 아마존에 의존적으로 됐는지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이미 유럽연합(EU) 경쟁 위원회 역시 아마존의 정보 남용 여부를 조사 중이다.
아그레테 베스타거 EU 집행위원회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아마존이 성공적인 경쟁 판매자로부터 제품 정보를 흡수해 값싼 모방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마존 대변인은 CNBC에 이메일을 통해 “아마존은 독일 카르텔청과 협력할 준비가 됐으며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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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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