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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제19회 메세나대상 수상…"여성 문인 발굴, 클래식 후원"

기사입력 : 2018년11월29일 14:24

최종수정 : 2018년11월29일 14:24

꾸준히 지원 이어온 기업과 지역문화 향유를 위한 기업 중 선정
29년간 '동서문학상' 운영 및 지역주민을 위한 무료 클래식 제공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2018 한국메세나대회'의 대상에 29년간 여성 문인을 발굴하고 클래식 후원을 지속해온 동서식품이 선정됐다.

'제19회 메세나대상'에 동서식품이 선정됐다. [사진=한국메세나협회]

한국메세나협회(회장 김영호)가 개최하는 '2018 한국메세나대회'는 기업과 예술계가 한자리에 모이는 특별한 행사로, 올해 메세나대상은 지원의 사각지대를 찾아 꾸준히 지원을 이어온 기업과 문화를 접하기 쉽지 않은 지역문화 향유를 위해 적극적으로 메세나 활동을 해온 기업들을 선정했다.

영예의 대상으로 선정된 동서식품(대표이사·사장 이광복)은 1989년부터 현재까지 29년간 '삶의 향기 동서문학상'을 운영해 한국문학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동서문학상'은 격년제로 개최되고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이자 유일의 여성 신인 문학상이다.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수상작을 '월간 문학'에 수록해 신인 여성 작가들에게 등단의 기회를 제고하고 있다. 후원 기회가 적은 문학 장르 중에서도 특히 여성 문학인 후원사업은 진정성 있는 메세나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8년부터 '동서 커피클래식'을 통해 전주, 춘천, 대구, 창원, 청주 등 지역주민을 위한 무료 클래식 공연을 제공하고, '동서 커피클래식'이 진행되는 지역의 어린이 오케스트라를 선정해 악기와 연습실을 지원하고 전문 음악인과의 마스터클래스를 지원하는 '맥심 사랑의 향기'를 병행해 어린이들의 꿈을 실현시키고 있다.

'제19회 메세나대상'에 동서식품이 선정됐다. [사진=한국메세나협회]

문화공헌상은 '궁'과 '왕실 여성 문화', '전통'을 주제로 한 문화예술 콘텐츠 후원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궁중문화를 보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LG생활건강(대표이사·부회장 차석용)이 수상한다. '더 히스토리 오브 후 궁중문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2015년부터 문화재청과 협약을 맺고 한국을 대표하는 4대 궁의 보존관리 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왕실 여성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미디어 아트, 복합 문화 체험 전시, 해금 공연 등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며, 이 캠페인은 내국인은 물론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도 전통예술과 궁중 문화를 접하게 하여 한국의 미를 알리는 역할을 했다.

또한 2006년부터 '해금예찬'을 통해 해금 연주단체를 후원하고 있다. 이는 기업 브랜드와 전통 예술과의 전략적 후원을 통한 문화마케팅의 성공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백정호 동성코퍼레이션 회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음악, 미술, 문학 등 문화 전반에 걸쳐 꾸준한 후원 온 공적을 인정받아 메세나인상을 수상한다. 부산 영화의전당 마티네 콘서트가 초창기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부산을 대표하는 국제 아트페어로 성장한 아트부산 후원에도 앞장서 부산지역 예술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또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청소년 문예 창작을 지원하는 월천청소년문예대상을 주최하고 있으며, 대학교 캠퍼스 내 월천홀, 월천라운지, 윤동주 문학동산 건립 후원 등 문화복합공간의 조성을 통해 후학양성을 위한 지원에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년간 평창대관령음악제 후원, 연주자 결연을 통한 클래식 인재 육성을 하고 있다. 백정호 회장은 본인의 이름을 드러내기보다는 특정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문화예술 콘텐츠를 지원, 육성하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조력자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는 메세나인으로 손꼽혔다.

산업용 소재 고밀도 레이저빔과 전자응용 공작기계 제조업체인 에이치케이(HK/대표이사 계명재)는 음악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제공하고, 자립기반을 만들어 준 공로를 인정받아 '창의상'을 수상한다. 에이치케이는 비영리 사단법인 행복나무 플러스에서 진행하는 '삶과 나눔 콘서트'를 6년째 후원하고 있다. 음악단체를 지원하고, 그 음악회 수익금으로 보호시설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아동보호 시설 출신 중 시설 퇴소 이후 생계가 어려운 대학생들 의 학자금과 그룹홈 아동들의 음악교육 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기업과 예술과 수혜 청소년 등 삼각관계가 이상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좋은 사례로 손꼽혔다.

Arts & Business상은 지속적인 재정지원 및 협력관계 유지 통해 기업과 예술 간의 올바른 파트너십을 구축 해온 오성정보통신(대표이사 이만선)과 아카데미 열정과 나눔(대표 진윤일)에게 돌아갔다. 전남 무안에 있는 정보통신 시스템 제조 및 설계 시공사 오성정보통신(대표이사 이만선)은 클래식 공연단체인 '아카데미 열정과 나눔'과 2015년부터 결연을 맺고 광주,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클래식 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타 지역에 비해 클래식 공연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전남 지역에 단비 같은 공연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아카데미 열정과 나눔'은 기업의 지원에 힘입어 클래식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음악 컨텐츠를 개발하고 레퍼토리로 발전시켜 지역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또한 '아카데미 열정과 나눔'은 오성정보통신 임직원들을 위한 음악공연과 함께 클래식 강의를 진행해 직원들의 문화적 소양을 높이는 일에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심사위원장인 연출가 손진책은 "수상자들의 활동을 통해 한국 사회에 메세나가 얼마나 세밀하게 작동하고,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수상사들의 진정성 있는 메세나 활동에 대한 깊은 감사를 표했다.

'2018 한국메세나대회'는 29일 오후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영호 한국메세나협회 회장,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등 경제계 주요 인사 및 문화예술 관계자, 수상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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