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이웅열 코오롱 회장의 장남 이규호 ㈜코오롱 전략기획담당 상무가 전무로 승진,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임명됐다. 코오롱가(家) 4세인 이 전무는 향후 그룹의 패션 사업 부문을 총괄 운영하게 된다.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전무 [사진=코오롱] |
코오롱그룹은 28일 2019년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아버지인 이 회장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남에 따라, 향후 이 전무의 경영 참여가 본격화 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이원만 코오롱 창업주의 증손자이자 이 회장의 1남2녀 중 장남인 이 전무는 1984년생으로 올해 만 34세다. 영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나왔다. 육군 6포병여단에서 현역 복무를 마쳤으며, 일병 때 레바논 UN평화유지군에 자원해 동명부대 소속으로 파병을 다녀오기도 했다.
지난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경북 구미공장에 차장으로 입사하며 그룹에 발을 들인 뒤, 약 1년 후 코오롱글로벌로 이동했다. 이어 2014년 4월 코오롱글로벌에서 부장으로 승진한 뒤 다시 코오롱인더스트리로 복귀했다. 2015년 말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로 승진했으며, 지난해 12월 ㈜코오롱 상무가 됐다. 이후 1년 만에 전무로 승진하게 됐다.
이번 인사에 대해 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이 이 전무에게 바로 그룹 경영권을 물려주는 대신 그룹의 핵심 사업부문을 총괄 운영하도록 해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토록 한 것"이라며 "그룹을 이끌 때까지 경영 경험과 능력을 충실하게 쌓아가는 과정을 중시한 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로필>
▲1984년생
▲학력
-美 코넬대 호텔경영학과
▲주요 경력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차장 입사
-2014년 코오롱글로벌 부장
-2015년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
-2017년 ㈜코오롱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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