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30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세계 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메시지가 나올 수 있도록 논의를 주도할 생각이라고 28일 NHK가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G20 정상회의 참석 차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3개국을 순방할 예정이다.
올해 G20 정상회의는 세계 경제와 무역 등을 테마로 논의가 진행된다. 내년 G20 정상회의 의장을 맡을 예정인 아베 총리는 이번 회의서 세계 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메시지가 도출될 수 있도록 논의를 주도할 방침이다.
다만 NHK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심해지고 있는 상태라, 각국이 협력 자세를 나타낼 수 있을지는 예단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해양오염을 유발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G20 정상회의 테마인 '순환형 사회 구축'의 연장선상이다.
아베 총리는 아르헨티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미국과는 물품무역협정(TAG)이, 중국과는 중일 간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아베 총리와 푸틴 대통령은 북방 4개 섬의 일본 반환문제를 놓고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중일 3개국과 ASEAN 국가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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