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뉴스핌] 박상연 기자 = 한국 현대시의 아버지라 불리는 옥천 정지용(1902~1950) 시인의 파란만장한 삶이 연극으로 재조명된다.
충북 옥천군은 오는 30일 정지용의 삶을 다룬 최초의 연극 ‘정지용의 향방’을 무대에 올린다고 27일 밝혔다.
정지용의 향방 포스터.[사진=옥천군] |
이번 공연은 옥천문화예술회관 상주예술단체인 ‘극단 시민극장’의 2018공연장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창작 초연 작품으로 장경민 대표와 김영무 작가가 함께 손을 잡았다.
연극은 정 시인이 일본 교토(京都) 도시샤(同志社) 대학 재학 당시 펴낸 시이자 한국 현대시의 아버지라 불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 시 ‘향수’ 의 탄생 과정과 일제 식민지 시대 지식인으로서의 고민과 번뇌 등을 다룬다.
연극은 30일 옥천문화예술회관서 오후 2시와 오후 7시 2회 공연될 예정이며,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혜택에 따라 선착순 무료 입장된다.
정 시인은 월북 작가로 분류돼오다 1988년 민주화 조치로 해금된 이후 다시 빛을 보게 된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지난 9월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에는 정지용 작품의 문학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연구 목적의 정지용문학센터가 설립되기도 했다.
한편 군은 옥천 지용제를 비롯해 국제문학포럼, 지용신인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시상 등을 통해 그의 시문학 정신을 계승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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