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주간 중국증시 브리핑] G20 미중 정상회담 결과 촉각, 민영기업 부도 우려 고조

기사입력 : 2018년11월26일 10:28

최종수정 : 2018년11월26일 10:28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이번 주(11월 26~30일) 중국 증시는 G20 개막을 앞두고 미·중 무역협상 추이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다. 특히 12월 1일 있을 미중 정상회담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지난주 중국증시는 ▲민영기업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 확대 ▲미중 갈등 고조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주간 기준 상하이지수는 3.72%, 선전성분지수는 5.28% 하락했다.

주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지난주 7억4300만 위안(약 1212억 원)의 북상자금(北上資金, 외국인 자금의 중국 주식 투자)이 순유출됐다.

중국 당국이 다양한 민영기업 지원정책을 내놓으며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나, 기업들의 디폴트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기업들의 신용등급은 하락하고 회사채 발행은 어려워졌다. 또한 중국국저화공(CERCG)의 자산유동화어음(ABCP) 부도에 따른 한국 증권사·자산운용사의 손실도 불가피하다.

오는 30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월 1일에는 트럼프-시진핑 회담이 예정돼 있으며, 무역분쟁 완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을 잘 준비했다. 우리는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주요 기관들은 트럼프-시진핑 회담에서 원만한 무역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지난주 미중 양국은 APEC 정상회의 성명 채택 불발을 놓고 상대방의 책임이라며 대립각을 세웠다. 또한 미국 무역대표부(USTR)은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비판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주요 동맹국들에게 화웨이 통신장비 사용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중위안(中原)증권은 “무역 갈등 고조로 미국, 중국 증시 모두 변동성이 커졌다”며 “한동안 2700선 회복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1월 들어 국제유가가 20% 넘게 하락하면서, 대종상품(철강 에너지 등 벌크상품) 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안신(安信)증권은 에너지 관련 종목이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둥우(東吳)증권은 “주 초반까지는 하락 폭이 커질 수 있으나, 기업들의 자사주매입이 더욱 확대되면서 지수 반등 여력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23일 상하이거래소는 상장사 자기주식매입 세칙을 발표하며 자사주매입 확대를 우회적으로 주문하기도 했다.

주요 기관들은 내년도 중국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도 중국 성장률을 6.2%로, 런민(人民)대학교는 6.3%로 예상했다.

중국은 오는 27일 산업 이익 지수를, 30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를 발표한다. 해당 지수들은 지난달 모두 둔화하면서 예상치보다 저조했다.

11월 23일자 주간 기준 상하이지수 추이 [캡쳐=텐센트증권]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