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에 “대통령 땡큐”…연준 비난 지속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중에도 트위터 활동을 쉬지 않으면서 자화자찬을 늘어놓았다고 25일(현지시각) AP통신이 보도했다.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캘리포니아 개인 별장 ‘마라라고 리조트’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까지 닷새 연속 골프를 치며 휴가를 즐기면서도 틈틈이 트위터를 올렸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
트위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가 하락하고 있다니 너무 좋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감사한다”고 적었다. 이어 유가 하락을 대규모 감세 효과에 비교하며 또 다른 경제 호재가 됐으며, 인플레이션은 내리고 있다면서 “듣고 있나 연준(연방준비제도)”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증시 급락 원인을 연준에 돌리며 “연준이 미쳤다”고 말하는 등 연준의 통화 긴축 기조에 노골적인 비난을 지속해 왔다.
연휴 기간에 올린 트위터 내용 중에는 미국 국경으로 향하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인 캐러밴 유입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가 우리 국경 지대까지 캐러밴 행렬이 도달하기 전에 그들을 저지하거나 각 본국이 캐러밴 형성 자체를 막는 것이 훨씬 현명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러밴은 (해당 국가들이) 자국에서 사람들을 몰아내 미국으로 버려버리는 방법인데, 더는 안 된다”고 경고했는데 특별한 증거도 없이 이러한 주장을 펼쳤다고 지적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