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도 7.3 강진으로 600명 사망
[로이터 뉴스핌]
이란 서부 케르만샤에서 25일(현지 시간) 오후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2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지역은 지난해에도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해 6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부상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규모 6.3의 지진이 이라크와의 서부 국경 부근에서 발생한 후 약 200명이 부상했다고 이란 국영TV보도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망자는 아직 보고 되지 않았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진원의 깊이가 65km에 이르고, 이란과의 국경 부근 일람시에서 북서쪽으로 114km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란 케르만샤 주지사는 이라크와의 국경에서 약 15km 떨어진 사르폴에 자하브 마을에서 지진의 진원지 부근에서 50여 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은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와 쿠웨이트에서도 감지됐다.
현지 언론은 지진 피해 지역에 구조대가 투입됐지만 이 곳 주민들은 여진의 공포로 추운 날씨에도 거리와 공원에서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단층대에 위치한 지진 다발지역이다. 2003년 이란 남부 쿠르만 지방에서 진도 6.6의 지진이 발생해 3만 1000명이 사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