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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충격? 美 블랙프라이데이 온·오프 매장 '대박'

기사입력 : 2018년11월24일 02:37

최종수정 : 2018년11월24일 04:58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연말 쇼핑 시즌의 출발점인 블랙 프라이데이 온-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소위 ‘도어 버스터’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소매업체들이 재고 물량을 확보하는 데 잰걸음을 한 데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폭탄 관세에 따른 충격이 미미했다는 평가다.

뉴욕의 베스트바이 매장 앞의 쇼핑 인파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와 함께 고용 호조와 10년래 최고치에 이른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23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월마트의 완구 코너부터 애플 아이패드와 스마트워치, TV를 포함한 대형 가전까지 미국 연말 쇼핑 시즌이 뜨거운 열기를 냈다.

특히 앱과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쇼핑이 후끈 달아올랐다. 시장조사 업체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추수감사절이었던 22일 오후 5시 기준 온라인 구매가 17억500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9% 급증한 수치다. 특히 스마트폰 구매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소매 업계 매출을 늘렸다는 분석이다.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까지 포함한 올해 추수감사절 온라인 소매 판매가 3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시장조사 업체 커스터머 그로스 파트너스는 자동차와 휘발유, 음식점을 제외한 블랙 프라이데이 온-오프 소매 판매가 24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주말까지 지출은 600억달러로 추정된다.

앞서 회계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가계가 이번 쇼핑 시즌 평균 1536달러를 지출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 대비 25% 상승한 수치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에 따른 파장이 이미 가시화되기 시작했고, 내년 이후 성장 둔화 및 침체 경고까지 나온 상황이지만 소비자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결제 전문 업체 퍼스트 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도시의 온라인 거래가 폭주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온라인 거래가 230만건에 달했고, 뉴욕과 댈러스가 각각 95만4000건과 41만5000건의 기록을 세웠다. 휴스톤에서도 38만9000건에 달하는 온라인 거래가 이뤄졌다.

오프라인 매장도 북새통을 이루기는 마찬가지다. 남편과 함께 쇼핑을 나온 뉴욕의 26세 새라 페레즈 씨는 CNBC와 인터뷰에서 “계산대 줄이 너무 길어서 기다리다 지쳤다”며 “아마존으로 한 차례 구매를 한 뒤 매장으로 나왔는데 후회막급”이라며 상황을 전했다.

피츠버그의 워터프론트몰과 뉴욕의 메이시스 등 주요 도시의 쇼핑몰에는 22일 저녁 개점을 기다리는 인파가 몰려들면서 주변 지역이 일대 혼란을 연출했다.

한편 전미소매업협회(NRF)는 올해 11~12월 업계 매출액이 7174억5000만~7208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3~4.8%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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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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