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 통한 개인 맟춤형 정밀 의료 신약 개발 도입
시그니처아이앤씨와 함께 게놈바이오로직스 제품 아시아 판권 독점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게놈바이오로직스아시아퍼시픽이 개인 맞춤형 정밀 의료신약 기술을 도입해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게놈바이오로직스아시아퍼시픽은 글로벌 제약사 독일 게놈바이오로직스, 시그니처아이앤씨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적용 정밀 의료 신약 개발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3사는 '제니시스트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 개발을 공동 추진하게 된다. 또한, 게놈바이오로직스아시아퍼시픽과 시그니처아이앤씨는 게놈바이오로직스가 제조하는 의약품의 아시아지역 판권을 독점 확보했다.
시그니처아이앤씨의 김재윤 대표, 게놈바이오로직스의 자야 크리스난 대표와 조나단 워드 대표, 게놈바이오로직스아시아퍼시픽의 토마스 류 대표와 성상윤 대표(왼쪽부터)가 지난 20일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코퍼레이션> |
'제니시스트 플랫폼'은 정밀 의료 신약 개발 기술로, 유전체·의료·화합물·안정성 등 방대한 빅데이터 정보를 인공 지능 기술로 통합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환자 및 집단 중심의 치료 효과 검증과 예측이 가능한 정밀 신약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
기존 신약 개발 과정에서는 10년 이상 소요되는 기간과 품목당 2조∼3조원의 막대한 비용 부담 등이 최대 장애 요인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제니시스트 플랫폼' 기술을 적용하면 개발 기간과 비용을 크게 줄이고, 개발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맞춤형 정밀 신약 개발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개인별 유전체·질병 정보 맞춤형 신약 개발이 가능해졌다"며 "개인, 인종, 지역 간 효능과 부작용에서 미세한 차이를 보여 어려움을 겪던 기존 신약 개발의 약점을 완벽하게 보완할 수 있어 예측과 효과 검증이 가능한 차세대 정밀 신약 개발 방식으로 손꼽힌다"고 말했다.
2006년 설립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게놈바이오로직스는 2006년 설립, 빅데이터와 AL 기술 기반의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치료 효과 예측과 치료 적용·임상 시험 최적화에 탁월한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매년 새로운 정밀 신약 개발이 가능해 존슨앤존슨, 바이엘 등 전세계 대형 제약사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약 후보 물질 탐색, 신약물의 새로운 적응증 확대, 임상 시험 최적화 모델 개발 등 계약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개인 맞춤형 정밀 신약 개발에 AI 기술을 적용해 심장질환, 암치료에 획기적인 유전자 치료 신약물질을 탐색해 개발 중"이라며 "특히, 현재 개발 중인 심근병 중 유전자 치료 신약은 아시아퍼시픽이 신약의 지분을 50% 인수해 전임상을 마치고 인체에 적용을 위한 임상 1상을 진행 중으로,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아시아 판매총판 아시아퍼시픽은 지난 6월 29일 게놈바이오로직스로부터 두 가지 신약 지분 50%에 대한 인수 계약을 진행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