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김진태 전 검찰총장 등 간부 6명 직무유기 혐의 고발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검찰 내 성폭력 의혹을 묵인했다며 전직 검찰 간부들을 고발한 임은정(44·사법연수원 30기) 청주지검 충주지청 부장검사가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남우 부장검사)는 22일 임 부장검사가 김진태 전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찰 간부들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임 검사를 직접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임 검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출석해 "검찰 내부에서 성폭력이 자행되고 묵인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확실히 끊고 지나가지 않으면 검찰은 물론 대한민국의 사법정의가 바로서지 않을 것"이라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임 검사는 지난 5월 "대검찰청이 2015년 김모 전 부장검사, 진모 전 검사의 성폭력 범죄에 대해 제대로 감찰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김 전 총장과 김수남 당시 대검찰청 차장, 이모 전 감찰본부장, 장모 전 감찰1과장 등 간부 6명을 고발했다.
그는 올해 초 대검찰청에 해당 사건에 대한 감찰을 요청했으나 검찰이 이를 거절해 직접 고발장을 접수했다.
임은정(44·사법연수원 30기) 청주지검 충주지청 부장검사 /이형석 기자 leeh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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