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샘김, 상반된 모습 담은 'Sun And Moon'…음악적 홍역 겪고 성장했다

기사입력 : 2018년11월22일 16:30

최종수정 : 2018년11월22일 16:30

정규앨범 1집 ‘선 앤드 문(Sun And Moon)’ 발매 기념 쇼케이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샘김이 2년 만에 정규앨범을 들고 컴백했다. 그간 느꼈던 아픔과 공허함, 그리고 샘김의 원래 모습을 앨범에 온전히 담아냈다.

샘김은 2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정규 1집 ‘선 앤드 문(Sun And Moo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2년6개월 만에 정규 1집으로 돌아왔다. 제 음악을 들고 나와서 떨리고 긴장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22일 싱어송라이터 샘김이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첫 정규앨범 ‘선앤문(Sun And Moon)'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2018.11.22 pangbin@newspim.com

이번 타이틀곡 ‘잇츠 유(It's You)’는 샘김과 지코가 협업한 트랙으로, 서로 다른 강점을 지닌 프로듀서끼리의 만남이 미묘하고 짜릿한 시너지로 표출된 알앤비 넘버이다.

샘김은 “1집을 내고 방송도 출연하고 라디오도 하게 됐다. 감사하게도 존경하는 선배들과 앨범 작업을 하게 됐다. 정규 1집을 내는 과정도 오래 걸렸는데, 곡 하나씩 써가면서 지냈다”며 근황을 전했다.

아울러 “이번 앨범을 통해 해와 달, 빛과 어둠, 행복과 슬픔을 표현하고 싶었다. 저에게도 상반되는 두 가지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걸 드러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이틀곡은 사실 예전부터 작업한 곡이다. 김연아 씨가 출연하신 커피 광고에도 삽입된 곡이다. 그때는 영어로 썼는데, 이번에 한국어로 작사했다. 남자가 여자를 처음 사랑하기 시작할 때, 상대방의 감정에 헷갈려하는 시기가 오는데, 그때 느끼는 설렘과 사랑, 행복, 짜증을 담은 곡”이라고 덧붙였다.

2년 전 미니앨범 발매 후 드라마 OST와 다른 가수들 앨범의 피처링도 함께 하며 곡 작업에 몰두했다. 사이사이 싱글 형태의 앨범을 발매할 수 있었지만 정규앨범을 들고 찾아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22일 싱어송라이터 샘김이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첫 정규앨범 ‘선앤문(Sun And Moon)'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감미로운 음색의 타이틀곡을 선보이고 있다. 2018.11.22 pangbin@newspim.com

샘김은 “지난 2016년 미니 1집 앨범도 나오고 나서 틈틈이 OST와 피처링도 했는데, 곡을 하나씩 쓰면서 미니앨범이나 싱글로 나올 수 있었다. 그런데 정규 앨범으로 나오는 게 조금 더 무게감 있고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정규앨범을 고집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프로듀싱을 하긴 했는데 예전부터 쓴 곡들이 많다. 2년 반 전부터 쓴 곡들도 있다. 그때는 지금보다 한국말이 서툴렀다. 그래서 영어로 가사를 전부 썼었다. 그걸 한국말로 바꿀 때 고민도 컸다. 곡을 다 썼는데, 제 실력으로는 프로듀서로서 실력이 부족해서 누구와 작업해야 되는지 고민도 있었다. 그러다 운 좋게 ‘뜨거운 만두’를 만나게 됐다. 그러면서 한국말 공부를 하면서 작사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샘김은 2년 6개월 만에 나온 정규앨범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 7번 트랙 ‘무기력’을 꼽았다.

그는 “그동안 노래를 하면서 제 감정, 상태, 느낌을 대놓고 표현한 건 처음인 것 같다. ‘무기력’에는 제가 말한 감정이 곡에 많이 담겨 있어서 애착이 간다. 그리고 정승환 형이 작사에 참여해줬다. 아끼고 좋아하는 형이 함께 해줘서 애착이 더 간다”고 말했다.

또한 “그 당시를 사춘기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저도 그때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항상 행복한 모습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살짝 힘든 시기가 다가왔다. 그때 느낀 어둠과 고통이 새로웠다. 이런 감정을 느끼면서 무기력이란 단어를 몰랐다. 아는 분이 무기력이라는 단어를 설명해주셨을 때, 그 단어가 저한테 너무 잘 맞았다. 그 힘든 시기에 쓴 곡”이라고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22일 싱어송라이터 샘김이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첫 정규앨범 ‘선앤문(Sun And Moon)'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감미로운 음색의 타이틀곡을 선보이고 있다. 2018.11.22 pangbin@newspim.com

이날 쇼케이스에는 안테나뮤직의 수장인 유희열이 깜짝 참석했다. 유희열은 “2년 전에 여기서 첫 번째 쇼케이스를 했다. 그때 생각이 나더라. 안테나에서 새로 출범한 첫 번째 1호 가수였다. 시간이 많이 지났다는 게 생각이 난다. 이번 앨범은 샘의 온전한 힘으로 만든 앨범”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옆에서 지켜보니까 15살 때 시애틀에서 왔다. 중학교 3학년 나이에 와서 21살의 청년이 됐다. 그 무서움과 혼란의 과정을 다 겪어내면서 샘김이 사춘기라고 했을 때, 드디어 올 것이 왔다고 느꼈다. 음악적으로는 아니지만, 그때 겪는 홍역을 크게 앓았다. 어느 순간 동굴 속에서 빠져나왔는데 그때부터 녹음하는, 음악을 하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앨범을 들어보면 밝고, 어둡고, 성숙해진 부분이 모두 담겨있다. 힘든 시간을 잘 견뎌내서 뿌듯한 마음이 크다”며 샘김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샘김은 “저만의 색깔을 가진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나중에 훌륭한 선배들과, 그 나이가 됐을 때 멋진 후배들과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다. 그렇게 오래 음악을 하고 싶다”는 목표와 포부를 전했다.

샘김의 첫 번째 정규앨범 ‘Sun And Moon’에는 타이틀곡 ‘It's You(Feat. ZICO)’를 포함해 ‘Sun And Moon’, ‘Make Up(Feat. Crush)’, ‘그 여름밤’, ‘The One’, ‘Would You Believe’, ‘무기력’, ‘If’까지 총 8곡이 수록됐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