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고액자산가들은 지난달 증시 급락 상황에서도 분산투자를 통해 상대적으로 낮은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1억원 자산가 포트폴리오 분석.[사진=삼성증권]

삼성증권은 22일 예탁 자산 1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10월 한달 간의 기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70%의 고객들이 10월 코스피 하락률에 비해 손실을 잘 방어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포트폴리오 비결은 투자 국가 및 자산배분이다. 실제 주식과 채권으로 자산을 분산 투자한 고객들의 평균 수익률은 주식에 75% 이상(주식 주투자) 투자한 고객의 평균 수익률보다 15.9%포인트 높았다. 3개 이상의 상품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도 49%로 나타났다.

또한 자산의 75%를 주식에만 투자한 경우에도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을 동시에 투자해 투자지역을 분산한 고객들은 국내주식만 투자한 고객 수익률보다 평균 6.5%포인트 높았다. 특히 이들 중 45%가 3개국 이상에 투자하고 있었다.

김성봉 삼성증권 자산배분리서치팀장은 "증시 하락 시기에 고객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 자산배분투자가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장기적인 위험과 손실은 제한하고 안정적 수익을 얻기 위해선 국가ㆍ자산ㆍ통화를 분산한 포트폴리오 투자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증권 예탁자산 1억원 이상 고객 수는 9월말 기준 10만8000여명으로 지난 분기 대비 2700명 증가했고, 인당 평균 예탁자산도 9억6000만원으로 1.2% 증가하는 등 고객 기반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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