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건설사들이 연말까지 명문학군 지역 주변에 신규 아파트를 분양한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불수능'으로 평가받으면서 학군이 좋은 지역에 대한 수요자들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을 비롯한 건설사들은 연말까지 서울 서초구, 경기 용인 수지구, 제주 서귀포시 영어교육도시에 새 아파트를 공급한다.
명문학군 지역 주변 주요 분양단지 [자료=더피알] |
HDC아이앤콘스는 이달 제주 영어교육도시에서 '제주 아이파크 스위트 R'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175㎡, 총 84실 규모다. 전 실에 욕실 3개와 오픈(개방형) 발코니가 제공된다. 타입에 따라 지하공간, 다락과 같은 여유공간도 마련된다.
학부모와 어린 자녀가 많은 지역 특성상 단지 내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24시간 상주 경비보안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홈클리닝(청소 도우미) 서비스, 요가와 필라테스를 비롯한 그룹별 수업, 호텔급 시설의 여성 전용 사우나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다음달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디에이치 라클라스'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0~132㎡, 총 848가구이며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1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 옆에 서원초등학교, 원명초등학교와 반포고등학교가 있다. 이밖에 서초고등학교, 세화고등학교, 은광여자고등학교가 가깝고 반포동 학원가도 근처에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중 용인 수지구에서 '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아파트 363가구, 오피스텔 84실, 전 주택형이 전용면적 74·84㎡ 중소형이다. 단지에서 신봉초등학교, 신봉중학교, 신봉고등학교까지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다. 또한 수지고등학교를 비롯한 수지구 내 우수학군이 가까이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수능시험이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온 후 명문학군 근처에서 자녀를 교육시키려는 학부모들이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수능이 어려우면 교육환경이 좋은 곳에서 자녀를 교육시키기 원하는 학부모들 수요가 높아진다"며 "새 학기 입학 시기를 앞두고 학군이 좋은 곳을 따라 전셋값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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