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한국철도공사가 이번 고속열차 지연 사태로 입은 영업 피해를 충청북도에 전액 청구하기로 했다.
2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20일 고속열차 지연을 야기한 충북 청주시 오송역 인근 전차선 단전 장애 원인은 충청북도가 시행한 고가도로 신설 공사 때문이다.
코레일의 초동조사 결과 단전 사고는 지난 20일 새벽 철도시설공단 승인을 받아 충청북도가 발주한 '다락교 고가도로 신설 공사' 과정에서 벌어졌다. 전차선을 같은 높이로 수평 유지하기 위해 지탱하는 전선인 일반 조가선을 절연 조가선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조가선을 부실 압축해 단전이 일어난 것.
지난 20일 오후 5시경 벌어진 단전사고 여파로 이날 운행 예정돼 있던 고속열차가 대거 지연됐다. KTX와 SRT는 약 12시간이 지난 오늘 오전 5시경 첫차가 정상운행할 때까지 지연이 계속됐다.
코레일은 이번 공사로 벌어진 열차지연 사태에 대해 공사 시행 주체인 충청북도에 열차, 시설, 영업피해를 전액 구상 청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