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KTX 열차 지연 사태가 새벽까지 계속됐다. 어제 오후 전차선이 끊어져 경부고속철도 상행선 운행이 중단됐지만 약 2시간 여만에 재개된 바 있다.
2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어제 오후 5시쯤 발생한 경부고속철도 전차선 단전이 오후 6시 50분 정상재개됐다. 하지만 단전사고 여파로 뒤따르던 KTX와 SRT 열차들이 밤새 지연되는 일이 벌어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어젯밤 11시30분에 부산에서 출발한 수서행 열차가 6시간 가까이 걸려 수서역에 도착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코레일의 미숙한 대처도 입길에 올랐다.
철도업계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오송역 남쪽에 경부고속선을 횡단하기 위해 충북도에서 시행하는 다락교 고가도로 신설공사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가 철도시설공단과 협의해 선로 위쪽에 있는 조가선을 절연 조가선으로 교체하는 공사를 이날 새벽에 했다.
시공사가 전기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조가선 접속 부위가 이탈돼 단전됐던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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