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잿더미 속 두개골··사망자 속출 '생지옥' 캘리포니아

기사입력 : 2018년11월17일 04:47

최종수정 : 2018년11월17일 04:47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북 캘리포니아 지역의 화마로 생명을 잃은 희생자가 최소 63명으로 집계됐고, 실종자도 600명을 넘어섰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일 밤 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 불과 몇 시간 사이 무너져 내린 주택과 그 밖에 건물이 9000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뷰트 카운티 파라다이스에 위치한 건물이 화염에 휩싸였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가까스로 불길을 피한 주민들은 말 그대로 생지옥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식수부터 양말까지 모든 생필품이 부족하고, 별안간 노숙자 신세가 된 이들도 상당수에 이른다.

도로와 교각이 막히면서 다른 지역으로 피하지 못한 이들은 극심한 유해 가스와 공해에 시달리는 형편이다.

캘리포니라 주 정부가 임시 피난처를 마련했지만 주택 피해가 급증한 데 따라 주민들을 수용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입구에 더 이상 피해자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내용의 표지판을 내건 대피소가 한 두 곳이 아니다.

피해 인근 지역의 호텔 역시 빈 방이 없는 실정. 거처를 찾지 못한 피해 주민들은 이웃의 주차장에서 추위를 피하거나 자동차에서 새우잠을 자는 신세다.

대피소에는 노약자와 환자들도 상당수에 이른다. 하지만 전문 의료 인력과 의약품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 산불로 인한 간접적인 피해가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다.

화재 현장에 투입된 구조 대원들은 참혹한 현실에 경악하고 있다. 잿더미에서 손가락부터 치아, 뼈 조각, 두개골까지 희생자들의 신체 일부를 발견할 때마다 만감이 교차한다는 것.

봉사자 셔리프 코리 호니아는 워싱턴 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은 상상하기조차 힘들다”고 말했다.

끔찍한 참사 속에 온정도 이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산불 피해자들에게 방을 내주는 인근 지역 주민들이 상당수에 이르고, 교회와 봉사자들이 식수와 식품, 옷가지와 이불 등 구호 물자를 공급하는 모습을 전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