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첫 외교부 지역국장…싱가포르서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 중이던 김은영 외교부 국장이 뇌출혈 증세로 쓰러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6일 청와대와 외교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 아세안(ASEAN) 정상회의 일정을 수행하던 김은영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국장이 싱가포르 현지 숙소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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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저를 수행해 왔던 김은영 외교부 남아태국장이 뇌출혈로 보이는 증세로 방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현재 의식이 없다"고 글을 남겼다.
김 국장은 방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돼 현재 수술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와 정부는 김 국장이 입원한 사실을 가족에게 즉시 알렸다.
김 국장은 올해 3월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외교부 지역국장인 남아태국장에 임명됐다.
1993년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이듬해 외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한 김 국장은 외교부 태국주재1등서기관, 서남아태평양과장, 호주 주재 참사관 등을 지냈다.
김 국장은 2001년 대학 동문이자 외시 동기인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1남을 두고 있다.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