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압 높아 위급할수 있어…대통령 주치의 남아 치료 돕는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김은영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국장(48)이 16일 싱가포르 숙소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현지 병원에 긴급 입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아침, 저를 수행해 왔던 외교부 남아태 김은영 국장이 뇌출혈로 보이는 증세로 방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현재 의식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
문 대통령은 "김 국장은 이번 아세안 관련 여러 회의와 에이펙 회의까지 실무 총괄했다. 과로로 보인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현지 병원에 긴급 입원시킨 다음 제가 직접 가 봤는데, 뇌압이 높아 위급할 수 있고, 오늘 하루 긴급처치를 하며 경과를 봐야 상태를 알 수 있겠다고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주치의가 남아서 치료를 돕게 하고, 눈물을 흘리는 강경화 장관과 함께 에이펙 회의 참석을 위해 파푸아 뉴기니로 떠납니다만, 꼭 회복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 국장은 지난 3월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외교부 지역국장인 남아태국장이 됐다. 김국장의 남편 역시 외교부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oeun@newspim.com